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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닮아 남주자!/정언수 선생님15

나만 아는, 노자 도덕경; 6장(21.01.31). 도덕경 제6장 도덕경은 요즘 동양고전에서 제일 인기가 많은 저서이자, 노자를 대표하는 글이다. 사람들이 도덕경을 선호하는 이유는 대부분 통찰력 때문인데, 통찰력이란 상황을 파악하는 능력이다. 이러한 상황판단능력을 갖기 위해서는 먼저 고정관념을 버리고, 의심과 질문과 분별심을 가지고 사실인지 거짓인지 가치부터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니까 도덕경에서도 문제점과 훌륭한 점이 무엇인지부터 살펴보아야 한다. ★문제점: ① 도덕경은 중국에서 이미 수만 권의 주해서가 발간되었다. 이것은 아무리 한문에 능통한 사람도 해석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② 한글 번역서만 해도 100종류가 넘는다. 이것은, 도덕경 해석이 완전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③ 해마다 새로운 번역서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이것은, 기존해석에 대한 .. 2021. 2. 26.
나만 아는, 노자 도덕경; 5장(21.01.24). 도덕경 제5장 도의 작용에 대해서 언급한다. 4장에서는 심원한 도(道)를 통하여 잘못된 것을 좌절시키고, 번잡함을 깨닫게 하여, 속세의 공정성회복과 평등에 같이 하라고 했다. 왜냐하면, 천지불인(天地不仁) 이만물위추구(以萬物爲芻狗), 천지는 어질지 않으니, 만물을 짚으로 만든 개로 여긴다. ★以~爲: ~을 ~으로 여기다. 추구(芻狗): 제사 지낼 때 짚으로 만든 개. 흔히 ‘천지는 만물을 낳기만 할뿐, 돌보지 않는다’고 하는데, ‘천지가 만물을 낳는다’ 는 관념은 ‘음양이 곧 태극이다’고 한 주역사상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만물은 천지가 낳는 것이 아니고, 조상의 유전자에 의해 상속되고 있으며, 자율성을 가지고 스스로 생존하고 있다. 또, 자연은 보편적이어서 어떠한 가치에도 개입하지 않고, 이런저런 .. 2021. 2. 22.
나만 아는, 노자 도덕경; 4장(21.01.17). 도덕경 제4장 노자는 1장은 만물을 다스리는 도(道:이치)에 대한 설명이었고, 2장은 그 도(道)를 가지고 사기꾼을 구분하는 법이며, 3장에서는 ‘섭리를 알려서, 사기꾼들이 하려는 것을 못하게 하라’고 했다. 그래서 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도(道)의 개념 부터 철저하게 이해를 해야 된다. ★沖和= 부드럽고 조화함. 沖和之氣=하늘과 땅 사이의 조화된 기운. ☯ 도(道)란, 추상적인 것들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려는 이치나 방법이고, 또 어떤 것을 알아내려는 이론과 실제이지, 사물을 바꾸거나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고, 실제로 존재하는 물체를 가리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 빌, 화할, 찌를 충(沖)은 깊다는 뜻이다. 도충(道沖) 이용지혹불영(而用之或不盈), 도(道)는 심원하지만, 실제로 쓰거나 혹은 채우지 .. 2021. 1. 30.
나만 아는, 노자 도덕경; 3장(21.01.10). 도덕경 제3장 ★ ① 언어는 약속이다. ② 글자대로 보자. 尚贤 노자는 누구인가? 노자는 공자(公子)나 맹자(孟子)같이 성장과정이나 특별한 것도 없고, 또한 산속에 들어가 도를 닦지도 않았고, 평생을 도서관에서 보냈으니 신비주의적인 사상가도 아니다. 노자는 예수나 석가처럼 제자에 대한 기록도 없이 말년에 홀연히 사라져 버렸다. 노자가 남긴 것은 오직 도덕경뿐이기 때문에, 우리가 노자사상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도덕경을 글자대로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왜냐하면, 실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은 쓰레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불상현(不尙賢) 사민부쟁(使民不爭)을, ◆김씨: 훌륭한 사람을 숭상하지 말라(?) 고 했다. ★현불상(賢不尙)이라면 그렇게 착각할 수 있다. 최소한 말이 되어야 말을 하는 것.. 2021. 1. 28.
나만 아는, 노자 도덕경; 2장(21.01.03). 도덕경 제2장. 우리가 도덕경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도덕경을 통해 노자의 위대한 자연의 원리와 기본원칙을 배우려는 목적도 있지만, 잘못된 동양사상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도덕경처럼 훌륭한 글(문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 1장에서 ①언어는 약속이다. ②글자대로 보자고 한 것은 전체에 해당된다. 천하개지미지위미(天下皆知美之爲美), 사악이(斯惡已). 천하가 다 아는 아름다움을 아름답다고 하는 것은, 나쁜 짓이다. 之爲= ~을 ~라고 하다. 이 사(斯)=이것, 칙(則)=즉, ~한다면, 악(惡)=올바르지 않은 것. 이미 이(已)=말다. 그치다. ☯ 여기서 미(美)란, 인간은 외면보다 내면이 중요하기 때문에, 노자가 말하는 아름다움은 인간이 지켜야 할 질서와 정의를 말한다. 그래서 ‘정의로운 사회구현’이나 ‘잔디.. 2021. 1. 27.
나만 아는, 노자 도덕경; 80장(21.03.28). 도덕경 80장. 최진석 12강 비교 공개 使人復結繩而用之 갑자기 80장을 해석하는 이유는 1장에서 말한 유무(有無)와, 2장에서 말한 서로 상(相)자를 다시 확인하기 위해서다. 소국과민(小國寡民), 작은 나라는 백성이 적다. ◆최씨= ‘나라를 작게 하고 백성의 수를 적게 하라’고 하면서, ‘정치 환경을 작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자는 작은 나라는 백성이 적다는 사실 그대로를 말하는 것이고, 또 '노자는 ~하라. ~하지마라.'는 지시나 명령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박재희= 무정부주의자들이 유독 노자를 많이 읽었다(?)며, '정부의 간섭을 최소화하자. 중앙 권력을 없애자. 지방자치, 다양화, 분권화, 이런 것들은 노자의 철학과 궤를 같이한다.'고 헛소리를 했다. ◉노자는 있는 사실만을 말하기 때문.. 2021. 1. 24.
나만 아는, 노자 도덕경; 26장(21.03.21). 도덕경 26장. 80장 뒤에 공개. 26장을 해석하는 이유는 80장에서 해석자들이 말한 것처럼, 과연 노자가 지방분권을 꿈꾸고, 작은 나라를 주장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다. 중위경근(重爲輕根) 정위조군(靜爲躁君), 무거움은 가벼움의 뿌리가 되고, 고요함은 성급함의 임금이 된다. ◆최씨=중후한 것이 경솔한 것의 근본이 되고, 안정된 것은 조급한 것의 우두머리가 된다. ◉ 이 말을 나무로 비유하면, 나무의 뿌리는 바람이 불어도 그 자리에 고정되어 있으니 무거움이라 하고, 나뭇가지나 잎은 바람이 불면 가볍게 흔들리니 가벼움이라고 하는 것처럼, 사람에게 무거움과 고요함은 신중하고 말없이 사려가 깊다는 것이고, 가벼움과 성급함은 말이 많고 경거망동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인간에게는 양면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무거움과 .. 2021. 1. 23.
나만 아는, 노자 도덕경; 17장(21.03.14). 도덕경 17장. 156 최진석 인문학 특강, 11강과 비교. 흔히 도덕경을 처세술이나 제왕학의 교본이라고들 하는데, 도덕경은 자연의 진실을 알려주는 교과서이기 때문에 글자를 있는 그대로 읽어야만 자연의 진실을 파악할 수 있다. ★ 한자 사전에서 태상(太上)은, ‘가장 뛰어난 것’이다. 유(有)는 만물지모(땅). 태상(太上) 하지유지(下知有之), 가장 뛰어난 것은, 아래 땅을 아는 것이다. 자연의 이치. 실제(땅)를 안다는 것은, 상대인 이론(하늘)을 알고 있어야 가능하다. ◆최씨= 최고의 단계에서는, 백성들이 통치자가 있다는 것만 안다. ◉ 왜 갑자기 백성과 통치자가 튀어 나왔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이 6 글자 안에는 백성과 통치자는커녕 사람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다. 또 하상공주를 보면, 태상(太上)을.. 2021. 1. 22.
나만 아는, 노자 도덕경; 11장(21.03.07). 도덕경 11장. 도덕경은 내용이 간결하고 명쾌한 글이다. 그런데 해석자들이 엉터리로 사족을 붙이면서, 노자의 사상을 망쳐 버렸다. 그 이유는 1장에서 유(有)와 무(無)라는 글자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삼십복공일곡(三十輻共一轂) 당기무유거지용(當其無有車之用), 30개 바퀴살과 하나의 바퀴통이 함께하고, 그 좌우(左右)는 수레의 쓰임에 실제가 된다. 당(當)= 당할, 담당하다, ~이 되다. ◆최씨=삼십 개의 바퀴살이 하나의 곡에 모이는데, 그 텅 빈 공간이 있어서 수레의 기능이 있게 된다. ◉ 무(無)는 섭리라고 했고, 섭리는 천지(天地), 좌우(左右), 음양과 같은 상대성으로 사물의 실제를 밝히는 이론이지, 텅 빈 공간이 아니다. 그리고 바퀴의 용도는 각기 다르기 때문에, 바퀴가 크면 바퀴살이.. 2021. 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