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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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31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안녕하십니까? 중원대학교 한방산업학부 교수 김길우입니다. 

여러분 혹시 남가새라는 식물을 아십니까? 남가새라는 이름의 유래는한약재인 질려(蒺藜)에서 찾고 있는데, ()이라는 글자는 발이 여러 개 달린 쇠못인 마름쇠을 의미하는데 아프게 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고, ()라는 글자는 날카롭다는 말입니다. 질려의 다른 한약이름인 자()라는 글자도 가시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질려는 날카로운 가시로 사람을 찌르면 아프기 때문에 유래된 이름이며, 이와 비슷한 뜻의 다른 이름인 굴인(屈人), 지행(止行)이라는 말도 생겼다,‘한국 식물명의 유래(이우철)라는 책에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 질려는 구약 성경에서도 언급되고 있습니다.‘이제 내가 내 포도원에 어떻게 행할 것을 너희에게 이르리라. 내가 그 울타리를 걷어 먹힘을 당케하며, 그 담을 헐어 짓밟히게 할 것이요, 내가 그것으로 황무케 하리니, 다시는 가지를 자름이나 북을 돋우지 못하여 질려와 형극이 날 것이며, 내가 또 구름을 명하여 그 위에 비를 내리지 말라 하리라 하셨으니...(이사야5;5~6)’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여기에서도 질려는 황무지에서 돋아나는 가시가 있는 풀이라는 뜻을 품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런 유구한 역사를 가진 한약재인 질려, 즉 남가새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백질려, 구약성서에도 나왔던 바로 이것입니다!!

동의보감에서는,‘꽃이 흰 남가새를 백질려라고 하는데, 성질이 따뜻하며, 맛은 쓰고 매우며 독이 없다. 주로 모든 풍병(風病)과 몸이 풍()때문에 가려운 병과 머리 아픈 병에서 폐결핵과 유사한 폐위(肺痿)라는 병으로 고름을 토하는 병까지 치료한다. 또한 몸의 물을 다스리는 수장(水藏)이 차가워서 소변이 많은 것과 분돈(奔豚신기(腎氣음낭이 퉁퉁 붓는 음퇴(陰㿉)를 치료한다라고, 그 효능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흰 꽃의 남가새가 백질려입니다 !!

계속해서 보감에서는,‘백질려는 들판의 땅에서 덩굴지어 자라는데, 잎은 작고, 씨가 수중식물인 마름과 닮았으나 작고 삼각형의 가시가 달려 있어 사람을 찌른다. 음력 7· 8· 9월에 씨를 받아 볕에다 말린다. 질려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두질려(杜蒺藜)는 씨에 가시가 달려 있는 것으로 풍증에 많이 쓰고, 백질려는 중국 동주(同州)의 사원(沙苑) 지방에서 나고 씨가 양의 콩팥과 비슷한데, ()을 보()하는 약에 넣는다. 지금은 가시가 있는 것을 많이 쓰는데, 볶아서 가시를 없앤 후에 짓찧어 쓴다, 백질려의 생태와 모양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의보감 아치통 단방약부분에서는,‘백질려는 치아가 풍()이 원인이 되어 생기는 풍아통(風牙痛)과 아이들이 몸통과 팔다리가 허는 병인 감식(疳蝕)을 치료한다. 백질려를 가루로 낸 것 2돈씩에 소금 한 술을 넣고 물에 달여 뜨거운 채로 양치하면 통증을 멈추고 치아를 튼튼하게 한다라고, 백질려가 풍아통에 효과적임을 밝혀놓고 있습니다.

백질려가 치아를 튼튼하게 해 줍니다 ^^

백질려는 또 다른 쓰임도 있는데,‘성장호르몬 분비촉진작용을 지닌 백질려 추출물에 관한 것으로서, 백질려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성장호르몬 분비촉진제, 성장호르몬 분비 저해 관련 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약학적 조성물 및 식품 조성물을 제공하며, 이 추출물은 높은 성장호르몬 분비촉진 활성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인체에 무해하여 식품으로도 사용 가능한 천연약재이므로 성장호르몬과 관련된 각종 질환의 치료 및 예방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특허(등록번호 100848213· 2008.07.17)도 등록되어 있습니다. 가시가 나서 쓸모가 없거나 황무지에나 있는 백질려가 이제 성장호르몬 분비촉진작용을 가진 훌륭한 자원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글쓴이: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by 유당선생 김길우(혁) 2019.03.31 1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