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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해주세요♥/삶의모임, 세보

힘이 되는 여섯번째 질문(20.01.31)

by 김길우(혁) 2021. 1. 31.

글쓴이; 삶의모임 세보, 한의사 김 현규(경희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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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31일(금)
안녕하세요~~ 오늘은 첫 사진이 다르죠!? 이번엔 잊지 않고 공부 사진을 남겨봅니다. 이번 스터디에는 출국하신 10학번 전문의 선생님 두 분이 함께하셨습니다!! 이 게시글 통해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조금 피곤한 눈들이 보이시나요..ㅎㅎ 많은질문과 많은 가르침으로 긴 스터디가 되어 조금 피곤해 보이네요!! 많은 가르침을 거름 삼아 생각하고 공부해서 습을 만드는 한의사가 되기 위해 다음 스터디까지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주 날씨가 다시 쌀쌀 해진다고 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곳곳에 행사와 모임들이 취소되고 있더군요. 빨리 잠잠해졌으면 합니다. 선후배 동기님들도 모두 아프지 마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기회 인사드리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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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번째 힘이 되는 질문.

주성희 질문

질문 1. 한의학/ 한의사의 현재와 미래

선배님께 스터디를 들었을 때는 제가 학생이었는데 어느덧 5-6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시간 동안 저 개인도 개인이겠지만 그 보다 이 세상이 너무나 많이 바뀌지 않았나, 바뀌어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로봇, 인공지능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 시대로의 전환을 겪고 있는 현 시대 상황에서 한의학/한의사도 그에 발맞추는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한의학이 아무리 우수하다고 하더라도, 효능과는 별개로 문화적으로 점점 더 받아들여질 수 없는 학문으로 자리하고 있는 건 아닌지, 현재 한의계의 의료시스템 상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한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의 임상능력을 키우는 것을 넘어서 시스템적으로 4차 산업 시대에 발맞추는 변화가 필요하진 않을지, 필요하다면 어떤 부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질문 2. 한약의 적정 복용 기간

개인적으로 한약을 꾸준히 못 먹습니다. 하루 두 번 복용 기준으로 반 재를 지어도, 하루 한 번 먹기가 부지기수입니다. 그럼에도 예민한 편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효과를 분명하게 느낍니다. 어떤 한의사분은 한약의 적정 용량, 적정 복용 기간은 환자마다 다른 것이다 하셨는데 간혹 한 재를 복용하고 반응이 괜찮았는데 한 재 더 먹어야할까요? 라고 물어보는 환자분에게 임기응변식의 적절한 대응 말고 분명한 근거를 가지고 답할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질문 3. 한의학적인 관觀 / 三陰三陽

학생 때 스터디를 하면서 ‘족궐음간경’을 공부하는데 “간이 뭐야?” “목이 뭐야?” “궐음이 뭐야?” 이것만 주구장창 논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3년 전부터 명리 공부를 병행하면서 음양적 사고, 오행적 사고에는 많이 익숙해졌는데 아직도 삼음삼양에 대해서는 개념이 잡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태양, 양명, 소양, 태음, 소음, 궐음이 시간적 개념인지, 공간적 개념인지, 인체에서는 어떤 현상을 보고 태양이라고 하는지 혹은 양명이라고 하는지, 태양은 왜 寒水이고, 양명은 왜 燥金인지, 삼음삼양은 어디서 생겨난 개념인지 궁금합니다.

 

연나현 질문

ㄱ. 환자 정보

20대 초반 남성, 작년 4월 당시 스트레스 심한 상황 있었고 독감으로 매우 고열 앓았음

C/C 이후 거의 매일, 지속적으로 위장 부위의 불편감, 울렁거림, 통증 호소, 아파서 구부정하게 됨

누르면 토할 것 같으나 실제 구토 설사는 없음, 식욕이나 식사량도 감소하지 않고 대변 양상 변화 없음

어제 새벽부터 통증 심해져 내원, 위와 대장 내시경 결과는 깨끗함

 

그외 소증 - 더위를 많이 탐, 갈증 같은건 없고 물 적게 마심, 한출량은 보통 약간 이상, 설미홍 백태 맥평

밤에 자면서 땀을 많이 흘림, 어릴때는 장염 자주 걸리고 설사 잦았음

복진시 전중, 상완, 중완, 좌흉협부 통증 및 저항감... 좌하복부는 저항감 있으나 자각적 불편감이나 통증 별무

 

복부와 사관 삼리 자침, 가미소요산과 삼출건비탕 보험약 3일치씩 처방, 한약 권유

1주일 후 다시 내원하여 중완부보다 우측으로 통증 호소, 촉진시에도 통증

지난 몇개월 중에 똑같은 부위가 아팠었고, 병원 내원했을 때 이자(?)가 안좋다고 들었다고 함

- 담낭 문제 아닌지... 초음파 권유

- 음주력 문진 빼먹음...

 

ㄴ. 오장으로 살펴보기

전형적인 비위만의 문제라고 보기엔 식욕 소화에 문제가 없고 통증 호소가 주

양, 기는 부족하지 않으나 음, 혈이 원래 좀 부족한데 손상되었을 가능성(도한 - 음허나 혈허에 화가 있는 것)

발병 시기 직전의 스트레스와 고열 상황이 손상을 야기했을 수 있다

폐(폐주피모, 땀 많은 편), 대장(어릴때 장염 설사) - 선천적으로 금이 약할 가능성, 하지만 이번 문제에는 크게 관계 없는 것 같음

따라서 간울, 간열로 인해 음혈이 손상되고(간장혈) 옆에 있는 비위를 괴롭게 한 것이다?!

- 궁금증... 이렇게 해서 비위 기능에는 큰 지장 없이 통증이 있는 것을 어떻게 더 잘 설명할 수 있을까?? 위음??

 

ㄷ. 처방 생각

보험약을 줄거면 가미소요산 말고 소시호탕이 더 적절하지 않았을까... 삼출건비는 무의미한 것일까??

어쨌든 하루이틀치만 주고 한약을 드시도록 하는게 좋았을 것 같다...

 

선택지로 찾아본 처방(1첩기준, 하루 기준은 x2)

시호음자 : 시호 황금 인삼 당귀 적작약 대황 감초 4g씩, 생강 3쪽

청간탕 : 백작약 6g, 천궁 당귀 4g씩, 시호 3.2g, 치자인 목단피 1.6g씩

소시호탕 가 천궁 청피 용담초

 

이런 류에 보음 보혈하는 약재나 비위약을 가미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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