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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모임 세보, 공부소식(23.02.20).

by 김길우(혁) 2023. 5. 17.

글쓴이; 삶의모임 세보, 손지훈(경희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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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20일  여섯번째 공부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인병원에서 김길우 선배님의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우선 세황이형은 『진주낭보유약성부(珍珠囊補遺藥性賦)』이라는 원문을 바탕으로 氣味를 비롯한 본초 작용의 방향성에 대해 공부한 것을 발표했습니다.
저는 상한론 조문에 나타난 증상을 중심으로 상한 본초를 이해한 공부를 발표했습니다.
재준이는 자신만의 상한론을 만들면서 생긴 궁금한 것들에 대한 질문을 가져왔습니다.

1️⃣ 발표에 앞서 김길우 선배님께서 ‘이론’과 ‘사실’에 대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절대로 이론과 사실은 분리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사실이라는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이론이 확장되었고, 여기에 또 사실이 덧붙여지면서 이론이 다시금 확장되는 불가분의 관계인 것입니다. 그래서 이론에 대한 의문이 있을 때 이론이 발전하는 맥락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2️⃣ 다음으로 精神이라는 단어에서 음중지음인 ‘精’과 양중지양인 ‘神’이 어떻게 붙게 되었는지를 예로 드시면서 한의학 단어를 이해하는 관점에 대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가령 ‘소음’이라는 단어가 유여에 있어 음이 부족한 것인지, 다소에서 음이 작다는 의미인지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심지어 똑같은 의미로 쓰더라도 어떤 맥락으로 그 단어를 선택했는지 생각해 본다면 더 깊은 이해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3️⃣ 또 상한 처방을 공부함에 있어 본초가 발전하면서 새로운 증상이 붙는 것을 보면 어떤 논리적 연속성에서 상한론이 편집이 되었고, 어떤 경우에는 논리적 비약이 있는지 잡아낼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4️⃣ 마지막으로 고민하는 것에 대한 응원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지금 공부하는 상한론은 주석도 많기에 장중경의 오리지널 아이디어에 닿기 위해서는 얕은 고민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공부가 막히는 것은 당연한 과정이고, 상한 조문도 좋지만 내가 장중경이라면 책을 어떻게 편집했을까 하는 고민을 해보라는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스터디가 끝난 뒤에는 성수역 인근 술집을 찾아 맛있는 안주들과 술을 마시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챗GPT와 한의학에 대한 이야기, 개원에 관한 이야기 등등 좋은 말씀을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좋은 말씀을 해주신 김길우 선배님께 감사드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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