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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에 대해 "단순히 질병이나 손상이 없는 것이 아니라 신체, 정신, 사회적으로 완전히 안녕한(well-being) 상태"이며 "삶의 목표가 아니라 일상생활에서의 자원"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웰빙이란 흔히 복지, 안녕, 행복 등으로 번역되는데, 행복하고 건강하며 순조로운 상태를 의미한다.
이렇듯 건강이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개념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의 건강을 위한 적극적 조치는 대부분 의료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다. 현재의 의료시스템에서 환자들은 생존과 안녕을 위해 현대 의학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맹신하지만 건간의 주체로서의 역할보다는 의료 시스템의 수혜자로서의 역할만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관행에 대해 한의사인 저자는 넓은 스켁트럼의 건강 주체로 살라고 '독설'을 퍼붓고 있다.
통증이나 병은 우리몸이 보내는 신호 |우선 저자는 어쩌면 생명체의 본질일 수도 있는 "끊임없이 살려고 노력하다 죽는" 생명체의 낙관성으로부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우리 몸은 우리의 의지와는 다르게 죽지 않으려고 아등바등 거리고 있으며 따라서 끊임없이 우리에게 계속 살자는 무언의 신호를 통증과 병이라는 수단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통증과 병을 혐오나 공포의 대상으로 인식하지 말고 "우리 몸을 살리려는 성스럽고 신비하며 격렬한 생명의 과정"으로 인식해야 하며 "병을 통하여 스스로를 점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또한 우리 몸의 주요 장기들에 대해 각각의 기능과 성질에 대한 한의학의 원리들을 이해하기 쉽도록 기술하고 있다.
오장이라 불리는 간장, 비장, 심장, 신장, 폐장의 기능과 성질애 다한 단순한 나열을 떠나, 각각의 장부가 다른 장부와 어떤 유기적인 결합을 하고 있으며 그런 조화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상생의 효과를 발생시키는지에 대해 적절한 비유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면 간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소화기능에도 문제가 생기게 되는데 이는 비장(소화기)는 땅을 상징하고 간은 나무를 상징하는데 땅과 나무는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어떤 장기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병이 발생한 원인을 다스림과 동시에 "서로 밀접한 관련을 맺은 장기들을 함께 살펴 치료한다"는 한의학적 접근 방법의 우수성에 대해 역설하고 있다.
몸을 살리려면 삶을 바꿔라 |이어 저자는 당뇨, 중풍, 암에 대해서도 적극적이고도 저자 특유의 낙관성을 유지하며 설명하고 있다.
글쓴이: 장지홍
(중원대학교 보건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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