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 의국 이재훈(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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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부쩍이나 추워진 날씨에 옷깃을 여미며 요양원에 도착했습니다. 가뜩이나 추워진 날씨는 이제 한겨울임을 실캄케 하는 듯 했습니다.
이번 주 초에 걸린 감기로 고생하다가 나았기에 혹시라도 감기에 걸린 할머님, 할아버지가 없을 지 걱정하며 요양원안으로 들어섰습니다. 감기란게 여태 걸리지 않아서 몰랐는데 무서운 것이더라는 걸 실감하면서요. 다행이 심하게 감기가 걸리신 분은 계시지 않았습니다.
오늘도 역시 요염하게 침을 맞으시는 모습.
들어선 절 제일 먼저 반겨주시는 건 빨간코가 루돌프를 닮은 이종판 어르신이었습니다. 항상 침 맞는 일을 고대하고 기다리시셔서 들어가자마자 제일 처음 침을 놓아드렸습니다. 항상 밝게 웃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요양원안을 돌면서 침을 놓다 보면 여러가지 장면을 보게 됩니다. 웃는 모습, 무언가에 화내는 모습, 울며 끌려가는 모습, 부끄러워하는 모습 등 여러가지 모습을 볼 수 있지요.
침 맞은 손으로 잘가라며 손을 흔드시는 분도 계시고, 여기도 아프고 저기도 아프다며 온몸에 침을 맞길 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세상사람들 표정이 모두 같고, 감정이 모두 같다면 재미없는 세상이겠지요. 돌아오는 길은 언제나 그렇지만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 침을 놓으면서 제 안의 무거운 어떤 것도 내려놓고 오는 것처럼 말이지요.
글쓴이 : 제인한방병원 의국, 장수희 (☎ 02,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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