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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써서 남주자!/행복합니다

토끼처럼 먹고 아이처럼 뛰놀자!!(10.05.30)

by 김길우(혁) 2010. 10. 23.
글쓴이: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3408-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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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매거진 <행복합니다~> 6월호 이야기입니다 ^^

 

날씨가 더워지면 젊음은 헐벗고 굶주린다. 하하하~ 무슨 말이냐고? 그동안 소매 속이나 치마와 바지, 두터운 옷 속에 숨겨졌던 군살이 드러나고, 그 살을 훤히 드러내야하는 계절이 되니, 뜨앗~한 젊음은 다이어트로 굶주리고, 피부 관리에 노심초사한다. 참 어렵다. 군살은 계속 나와의 깊은 인연을 주장하고, 피부는 거침없이 속사정을 드러낸다. 어찌할꼬...

요즘 다이어트는 종류도 정말 많다. 운동 다이어트로 댄스 다이어트 조깅 다이어트 줄넘기 다이어트... 생활 다이어트로는 칼로리 다이어트 혈액형 다이어트 컬러 다이어트... 원프드 다이어트로는 두부 다이어트 고구마 다이어트 고기 다이어트... 거기에 양방에서는 지방흡입술, 지방흡수 억제제 투약... 한방에서는 체질 다이어트 효소 다이어트... 헉헉 다이어트 종류를 대기도 숨이 찬다. 왜 이리 종류가 많은가? 많은 종류만큼 확실한 효과를 내는 다이어트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 아니한가? 정말 효과가 있는 다이어트법이 있다면, 필자나 옆 병원에서도 너도 나도 그 방법만 쓸 것이고, 우리나라에는 뚱뗑이들이 점점 없어져 날씬한 국민만 넘쳐나 세계가 부러워하는 나라가 될 텐데, 아무리 눈 씻고 여기저기 둘러봐도 그런 통계나 보도는 없다. 그렇다면 너도 나도 주장하는 확실한 다이어트는 무엇인가? 단언하건데, ‘방법만 확실한 다이어트’지 ‘살을 확실히 줄여주는 다이어트’는 아니다.

그렇다면 군살을 빼는 것은 물 건너간 것이고, 아이 같은 피부를 갖는 것은 꿈이란 말인가? 그렇지 않다. 몇 가지만 확실히 실천할 수 있다면, 건강한 몸매는 물론이고, 아이 같은 피부도 가질 수 있다. 문제는 실천!

살은 왜 찌는 것일까? 첫째, 먹는 것이 소모하는 것보다 많기 때문이다. 안 먹고 살쪘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는 하지 말자. 안 먹고도 살이 쪘다면, 북조선인민공화국과 콩고민주공화국 인민들이 최소한 우리와 비슷하거나 더 살이 쪄야한다. 영양실조로 배가 뽈록 나온 사람이라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분명히 많이 먹는 것이다. “나는 밥만 먹는데도 그래요.” “헐~ 남들보다 엄청 많이 먹어서 그렇겠지요.” “저는 정말 조금만 먹어요.” “큭~ 조금씩 엄청 자주 먹겠지...” 둘째, 먹는 것은 적지만 소모하는 것은 더 적기 때문이다. 조금 먹기는 하지만 스트레스 팍팍 받으며, 방바닥을 지고 있다면, 살은 찐다. 몸이‘ 어~ 이거 큰일이 있나본데...’ 라고 인식하면, 에너지 대사 효율을 확~ 내려버린다. 그러면 한 끼를 먹어도, 열 끼를 먹은 듯 에너지를 절약하고 저장한다, 당신의 군살에 차곡차곡...

그래서 그 수많은 다이어트와 빛나는 의학적 시술에도 불구하고 살이 나에게 꼭 붙어산다. 더욱이 이렇게 붙은 살들은 상태도 좋지 않아, 반점이 무늬처럼 있거나, 없던 좁쌀을 피부위에 뿌려놓고, 거칠며 건조하고 살비듬을 날리며 심지어 여드름처럼 이곳저곳에 화산을 만든다. 허걱~ 붙어사는 주제에 왜 이리 주책이 없는지...

자 주목하시라, 당신의 걱정을 한방에 날리는 이 말을... “토끼처럼 먹고, 아이처럼 뛰놀자” 우선, 밥상을 풀밭으로 차리자! 되돌아보자. 당신의 밥상은 한세대 전에는 꿈도 못 꾸던 그 산해진미다. 우리가 인정하든 안 하든 우리는 정말 엄청 먹는다. 안 먹을 수 없다면, 먹는 방법을 바꿔야 한다. 밥상 위에서 토끼가 좋아하는 순서대로 먹어보자. 나물, 김치, 부추, 무를 점령하고 쌀, 콩, 보리를 먹는다. 그래도 모자라면 토끼를 배신하고 ‘네네치킨’도 조금 먹자.

글쓴이: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3408-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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