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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해서 남주자!/KBS(세상의 모든 지식)

KBS 세상의 모든 지식 -아토피 등 피부병에 대하여(14.12.23 방송분).

by 김길우(혁) 2020. 12. 23.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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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3 세상의 모든 지식 방송분)


어서 오십시오..


1. 겨울철 피부 질환자들은 가려움과 건조함 때문에 참 힘들다고 하는데요. 주로 어떤 질환들이 발생하기 쉬운가요?

☯ 겨울철에는 아토피성 피부염, 건선, 가려움증이 대표적입니다.



2. 아토피 환자들의 경우, 겨울철에 그 증상이 더 심해진다고 하는데요. 어떤가요?

☯ 추운 겨울철이 되면 공기는 더욱 건조해지는데, 보통 날씨가 차면 오히려 수분문제는 신경을 안 써도 된다고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합니다. 그래서 아토피나 건선 가려움이 심해지는데도 적절하게 대응을 못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3. 아토피 피부염은 아주 어린 아이에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참 많이 발생을 합니다. 발병하는 원인은 뭔가요? 유전적인 요인이 있는 건가요?

☯ 아토피 피부염은 음식물이나 흡입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유전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주로 영유아에게서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아토피 피부염 발생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족적 경향이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대개 아토피 환자의 70~80%는 가족력이 있으며, 부모 중 한 명이 아토피인 경우 자녀의 50%가 발생하고, 부모 모두 아토피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자녀의 79%에서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도 합니다. ‘2012년 연령대별 아토피 피부염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영유아기인 0~4세 구간의 환자비율은 32.8%로 전체 비율의 1/3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토피가 있으면 비염이나 천식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고 하는데요. 어떤가요?

☯ 아토피가 일종의 알러지 반응이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질환인 비염이나 천식을 앓을 가능성이 훨씬 크고, 실제로도 같이 병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아토피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증상들... 어떤 것들이 있나요?

☯ 아토피 환자는 알레르기 삼인조(allergic triad)라고 불리는 증상으로 나타나는데, 습진(알레르기 피부염), 알레르기 비염(고초열), 알레르기 결막염, 알레르기 천식 등을 말하며, 호산구 식도염과 같은 음식 알레르기의 경향성을 보이기도 합니다. 또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와 같은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환자에게 아토피 증상은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5. 치료는 어떻게 합니까, 한방으로도 치료를 하는 방법이 따로 있습니까?

☯ 한방에서는 혈열(血熱)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고 파악하고, 보혈하면서 혈열을 치는 지부자(地膚子)라는 약을 주된 약으로 치료합니다.

양방에서는 대개 스테로이드를 처방하고, 요즘은 유산균이 효과적이라고 해서 병행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만 부작용이 있으므로 믿을 만한 의사와 충분히 상의하고 치료하셔야 합니다. 이곳저곳을 전전하거나 환자 임의로 약을 중단 혹은 과량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기도 합니다.


6. 보습 관리가 필수라고 하는데요. 겨울철, 보습 관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실내 온도는 어떻게 유지를 하면 좋을까요?

☯ 실내온도를 따뜻하게 높여 기존의 온도보다 2~3도 정도 올리는 것이 좋은데 실내 온도가 24℃ 이상이 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난방을 한다고 해도 목욕을 하면 추워질 수밖에 없고, 금방 물기가 마르면, 오히려 목욕이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킬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한데요, 어떤가요? 목욕하는 요령도 따로 있나요?

☯ 겨울철이 되면 공기가 더욱 건조해져 피부의 보습 관리가 필수인데, 매일 목욕하는 것은 오히려 수분을 앗아가므로 주 2~3회 정도가 적당하고 시간도 한번에 10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 목욕물 온도는 인체의 온도와 비슷한 36~38도가 좋습니다. 목욕 후에는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3분 이내에 바디로션, 바디오일 등을 발라 보습을 유지시켜줍니다. 또한 목욕 전후에 생수를 많이 드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비누도 보습용을 사용해야 합니다.


-보습제 선택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 최근에는 오일막은 최소화 하고 세라마이드 등으로 자연스러운 통과성 막을 형성하는 제품들이 주로 과민성 피부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아토피제품들이 대부분 여기에 속합니다. 보습인자로 일차적으로 수분을 머물게 하고 이후 막을 형성하여 수분을 보호하는 구조입니다.

성상으로 따지자면 겨울에는 오일 성분이 많은 크림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어린아이들의 경우 겨울에도 목과 사타구니 등에 습진성 피부염이 있는 경우에는 부분적으로 로션을 선택하는 것이 맞습니다. 얼굴이나 손과 발 등과 같이 노출된 곳에 피부건조증이 있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밀폐제의 성향이 강한 제품(오일)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고, 몸통과 겨드랑이 같이 땀이 많은 곳에 건조한 피부가 존재하는 경우 습윤제의 성분이 강한 보습제를 선택해야 합니다. 로션이 수분을 함유하여 물을 뿌리는 듯한 효과가 있다면 크림이나 오일은 피부를 코팅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우리가 건조한 피부에 세수를 안 하고 덧바를 수 있는 제품군은 로션이나 수분크림 등이며 오일이 많이 함유된 크림이나 오일제품 등은 피부에 자주 덧바를 경우 모낭염 등의 부작용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7. 겨울철에는 옷이 대부분 피부에 자극이 되는 모직이나 니트로 된 의류들이 많은데요... 피부질환에 좋지는 않을 것 같은데... 옷 선택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아토피환자는 피부에 자극이 되는 모직과 나일론 의류의 사용을 줄이고, 면 같은 천연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체를 압박하는 합성섬유, 스키니진, 나일론 스타킹보다는 헐렁한 면 소재 옷이나 양말 등을 착용하고, 차가운 공기가 직접 피부에 닿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8. 일반적으로 아토피성 피부염의 경우 만성적인 질환이라고 부르지 않습니까? 완치에 가까운 결과를 내기는 어렵다고 하는데요. 재발이 쉽고 조금만 관리를 못해주면 악화가 되는 경향이 있다고 하는데...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 알려주실까요?

☯ 우선 어떤 물질에 알러지가 있는지를 먼저 확인합니다. 알러진을 확인했다면 그에 맞게 식단 등, 생활습관을 조절해야 합니다. 또 면역 저하를 막기 위해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고, 요즘에는 장이 면역 기능에서 90% 이상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알려져 아토피가 심한 경우 실제 장이 좋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혹시 효모 감염증이 있다면 장이나 빵과 같은 음식에 알러지를 보일 수 있다고도 합니다. 항상 피부를 깨끗이 유지하고, 샤워를 하되 미지근한 물로 하며, 가능한 자극을 줄여야 합니다. 또한 항상 보습제를 통해 수분을 보충하되 보습기간이 긴 것을 사용하고 만약 효모 알러지가 있다면 제품을 선택할 때 효모 추출물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능하면 자연적으로 공해가 덜한 시외나 교외 녹화사업이 잘된 도시로 여행을 하면 호전될 수도 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오늘은 아토피 피부염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건강 불침번 제인 병원 김길우 병원장님과 함께 했습니다.


글쓴이: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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