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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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목희, 문정수, 오금자, 박옥출, 장철수의 이야기를 들으며 서늘했다. 김훈의 글이라 더욱 서늘했다.
“그의 문체는 순했고, 정서의 골격을 이루는 사실의 바탕이 튼튼했고 먼 곳을 바라보고 깊은 곳을 들여다보는 자의 시야에 의해 인도되고 있었다. 그의 사유는 의문을 과장해서 극한으로 밀고 나가지 않았고, 서둘러 의문에 답하려는 조급함을 드러내기 보다는 의문이 발생할 수 있는 근거의 정당성 여부를 살피고 있었다. 그의 글은 과학이라기보다는 성찰에 가까웠고 증명이 아니라 수용이었으며, 아무것도 결론지으려 하지 않으면서 긍정이나 부정, 그 너머를 향하고 있었는데 그가 보여주는 모든 폐허 속의 빛은 현재의 빛이었다.”
그도 저런 글을 쓰고 싶은가 보다. 나도 저런 마음을 가지고 살고 싶다... 요즘은 글 쓸 시간도 없다... 번잡함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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