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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석위에 둘러앉아

노자가 떠나는 공자에게 당부했다(20.09.01).

by 김길우(혁) 2020. 9. 1.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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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에게 가르침을 받고 공자가 헤어지려고 할 때, 노자가 전송하며 이렇게 말했다.“吾聞富貴者送人以財,仁人者送人以言。吾不能富貴,竊仁人之號,送子以言,曰聰明深察而近於死者,好議人者也。博辯廣大危其身者,發人之惡者也。為人子者毋以有己,為人臣者毋以有己。』」孔子自周反于魯,弟子稍益進焉。

“내가 듣기에 부귀한 자는 사람을 떠나보내며 재물을 주며 송별하고, 어진 사람은 사람을 떠나보내며 말로써 한다고 들었습니다. 나는 부귀할 수도 없어 그렇게도 못하니, 어진 사람이라는 이름이나 훔쳐, 말로써나 송별하고자 합니다, 하면서 말하되, ‘총명하면서 깊이 생각만 하는 것은 늘 죽음과 붙어 다니는 것인데, 이는 다른 사람과 모의하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며, 박식하면서 언변에 과장이 심한 그 사람의 몸이, 크게 위태로운 것은 남들의 약점을 잘 들쳐내보이는 까닭입니다. 자식 된 자는 늘 부모 앞에 서있 듯이 행동해야하고, 신하된 자는 늘 군주를 모시듯이 행동해야 합니다.’ 라고 하였다.”

 

허... 얼마나 공자에게 딱 맞는 충고인가! 아, 얼마나 나의 폐부를 찌르는 말인가! 늘 이 말로 스스로를 경계하고 실천하여, 몸과 마음을 잘 돌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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