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삶의 모임 세보, 강세황(경희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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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2일 스무두번째 공부입니다.
○ 참여인원
17학번 : 강세황
19학번 : 조종혁
안녕하세요? 오늘은 종혁이와 함께 스터디에 참여하였습니다.
재밌는 것은, 『舍岩道人鍼灸要訣』에서는 정형적인 처방보다 비정형적 처방이 더 많다는 사실이었는데요. 처음에는 『傷寒論』의 경우처럼 후대의 누군가가 오염시킨 것은 아닐까 싶었는데, 비정형적 처방들도 크게 4(3)단계로 구분된다는 것을 통해 사암침법의 변천을 통시적으로 담고 있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사암침법의 이론적 근간이 되는 “虛則補其母, 抑其官”, “實則瀉其子, 補其讐”라는 문장에서 “抑其官”, “補其讐”의 출전을 직접적으로 찾을 수 없던 것도 이 때문이며, 사암침법의 변천은 곧 치료의 재현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며 이는 효능의 강도, 주치의 범위로 이해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이처럼 사암침법은 그 처방이 5(4)가지로 분류되는 만큼, 공부를 함에 있어서 원문의 순서대로 ‘제1장 중풍문의 風懿’에서부터 ‘제42장 치병문의 痔疾’까지를 일관되게 공부하는 것보다는, 우선 정형, 비정형적 처방으로 이분하여 정형적인 것을 먼저 공부한 뒤, 이후 비정형적 처방들을 다시 4(3)단계로 구분하여 공부하는 것이 어떨까 싶었습니다. 또한, 사암침법의 변천에 관해 제가 세운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임상에서의 확인이 필요하며 이에 “그래서 봉사를 가야 하는 것”이라고 첨언해 주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특이점이라는 주제로 피드백을 해주셨는데요. AI의 학습 연산량이 10^22을 넘어서게 되면 특이점을 지나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영역에 도달한다는 가설(박태웅)은 곧, 깃털처럼 많은 날(習)을 머리를 쥐어뜯으며 공부(學)하다 보면 깨달음을 얻게 되는 우리의 학문과 비슷하며, 한의학에서 인간의 언어로 잘 설명되지 않는 부분 중에는 과거에 특이점에 도달한 누군가에 의한 것은 아닐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종혁이는 하계봉사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동계봉사에서 활용할 수 있는 EMR 개발을 시작하고자 하여, 현재 기초적인 수준이지만 세보 차트를 최대한 그대로 웹페이지에 옮겨본 결과와 보완할 점들을 함께 발표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주소증을 작성함에 있어 함께 토의를 위해 주관적인 변증과 환자의 진술 그대로를 작성하여야 한다는 조언과, 과거력과 가족력을 작성하고 이를 반복되는 패턴의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음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세보의 차트는 특히나 사용자인 학생들이 서로 배우고 또 익힐 수 있게 할 수 있음을 알려주시며 기억을 해야 되는 부분과, 함께 공유를 해야 하는 부분, 그리고 병을 치료해야 하는 부분이 있음을 염두에 두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스터디 후에는 성수역 1번 출구 근처에 있는 “미각짬뽕양꼬치”에 방문하여 여러 중국 음식들을 먹으며, 평소에 궁금했던 것들을 질문드렸고, 봉사에 관해서 여러 피드백을 해주셨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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