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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해서 남주자!/MBC(라디오 동의보감)

깜짝 놀랄만한 좋은 일(11.02.25 방송분).

by 김길우(혁) 2020. 2. 25.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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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25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편안하십니까? 중원대학교 국제 생명공학 연구소장 김길우입니다. 

하늘을 날으는 기분은 어떨까요?

며칠 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현지 실사평가위원들을 만난 유치위원회의 한 인사는 “지난 2010·2014년 평창 현지실사에 참여한 8명의 평가위원들이 평창의 달라진 모습에 깜짝 놀라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당시 평창을 방문한 IOC 평가위원들이 “‘지난 두 번의 실사에서는 허허벌판뿐이었는데, 이번에는 스키점프대 등 경기장 시설과 미디어 빌리지, 호텔 등이 들어서는 등 놀랄 만하게 변했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에는 꼭 좋은 소식이 있어서, 전 국민이 깜짝 놀랄만한 소식이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스키점프대를 보니 날아보고 싶어 가슴이 두근거리네요 >-<

오늘은 깜짝 놀라서 가슴이 두근거리는 '경계(驚悸)'라는 병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오우!! 깜짝이야!!

동의보감에서는 경계(驚悸)에 대하여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의학의 경전(經典)인 내경에서는, “혈(血)이 음(陰)에 몰리고, 기(氣)가 양(陽)에 몰리면 경광(驚狂)이 된다.”고 하였고, 주(註)에서는 “계(悸)란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의서인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는 “경(驚)이란 가슴이 갑자기 두근거리면서 두려워하는 것이다.” 라고도 하였다. 또 다른 의서인 삼인(三因)에 “경계(驚悸)란 크게 놀라서 생긴 것으로, 심장이 놀라고 담이 오그라들었다하여, 심경담섭(心驚膽攝)이라고도 한다. 병(病)이 심경(心經)과 담경(膽經)에 있으면 맥(脈)이 크게 뛰는데, 진심단(鎭心丹) 등을 써야한다.” 고 기록하였으며, 또 “모든 노폐물인 오음(五飮)이 쌓여 중완(中脘)이 막히면 경계가 생기기 쉽다. 평소 담음이 많은 사람에게 흔하다.” 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경계라는 병이 기혈의 문제이며, 장부로는 심장과 담의 병이라는 것을 설명한 것입니다. 

또 보감에서는, ‘명의(名醫) 중경(仲景) 선생이, “심계(心悸)란 화(火)가 수(水)를 두려워하는 것이다. 신장(腎臟)이 심장(心臟)을 억누르기 때문에 계(悸)가 된다. 상한(傷寒)에 물을 많이 마셔도 반드시 명치가 두근거린다.” 라고 하였으며, “음식은 적게 먹고 물은 많이 마셔 물이 명치에 머무는 경우, 심할 때에는 계(悸)가 되고, 가벼울 때는 단기(短氣)가 된다.” 라고도 하였다. 또, 단계(丹溪)선생도, “경계(驚悸)는 때때로 생긴다. 혈(血)이 허(虛)하면 주사안신환(朱砂安神丸)을 쓰고, 담(痰)이 있으면 가미정지환(加味定志丸)을 쓴다. 대개 경계는 혈허(血虛)와 담(痰)에 속한다. 마른 사람은 대부분 혈허로 인한 것이고, 살찐 사람은 대부분 담음(痰飮)으로 인한 것이다. 때로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끼는 것도 혈허로 인한 것이다.” 라 하였다. 계속해서 의학입문(醫學入門)이라는 책에는, “경계는 생각이 많거나 크게 놀라서 생기는데, 심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기절할 듯하다. 청심보혈탕(淸心補血湯) 등을 써야한다. 기혈이 모두 허하면 양심탕(養心湯)으로 치료하고, 발작했다 그쳤다가 하는 것은 담(痰)이 화(火)로 인해 움직이기 때문인데, 이진탕(二陳湯)에 가미하여 투약한다.” 고 하였다. 경계에는 보혈(補血)하고 안신(安神)해야 하기 때문에 정신단(靜神丹) 등을 쓰며, 기울(氣鬱)로 경계가 있으면 교감단(交感丹) 등으로 치료한다.’ 라고, 경계의 원인이 주로 혈허와 담이며, 그 원인에 따라 실질적인 치료법을 자세히 제시하였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깜짝 놀랄만한 소식을 듣고 싶으십니까? 하시는 모든 일이 아주 잘 돼서, 모든 분들에게 깜짝 놀랄만한 일이 많이 많이 생기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병이 되지 않을 정도의 좋은 소식으로 말입니다. 

이런 깜짝놀랄 일은 어떠신가요? ㅎㅎ

다음시간에는 공연히 불안하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정충(怔忡)이라는 병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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