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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해주세요♥/양주요양원 봉사소

양주 대진 요양원에서 이지현 선생님이 277차 5685명을 진료하였습니다(11.04.30).

by 김길우(혁) 2020. 4. 30.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 의국 이지현(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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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서울을 비롯한 중부 지역에 호우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오후인 지금까지  강풍과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기가 힘들었지만 밤새 비가 오는 것도 모를 정도로 깊게 자고 일어 났더니 오늘은 토요일, 양주에 가는 날입니다. 오늘은 비가 와서 조금 늦게 도착하였습니다. 

"으잉? 비오는 데도 왔네-" 


오늘이 양주 대진 요양원에 세 번째 가는 날입니다. 이제는 가는 길도 눈에 익고, 얼굴을 보면 ‘어디 어디 놔 달라’는 목소리와 몸짓이 눈에 익습니다.

그런데... 

첫 번째 방에서 예상과는 달리 폭발적인 반응에 어리둥절 합니다. 아하..“비가 많이 와서 오늘은 못 오겠구나” 하고 아쉬워 하고 계시다. 흰 가운을 입은 저를 발견하고는 모두들 평소 보다 더 반가워 해 주십니다. 오랫만에 집에 가도 이렇게 반기는 사람은 없는데... 하하;;


궂은 날씨는 할머니들을 더 힘겹게 합니다. 무릎과 허리들가 평소 보다 더 무겁고 아프고, 기분 까지 축 처지게 합니다. 밤새 천둥과 번개 소리에 잠을 설쳤노라 하시며 안색이 좋지 않습니다.

" 침 맞고 많이 좋아졌어요~"

침 맞고는 덜 아프시다는 얘기, 침 맞아도 차도가 없으시다는 얘기까지 오랜만에 손녀에게처럼 이런 저런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습니다. 동시에 옆 자리 할머니는 옷을 벗어 침 맞을 준비를 끝내고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돌다리를 건너듯 침대를 한 칸 한 칸 지나다 보니 
어느새 돌아갈 시간입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점심 시간이구요. 돌아와서 먹는 점심이 오늘은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의국 이지현(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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