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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해서 남주자!/중원대 한약학개론

중원대학교 한약학개론 12강 후기(11.06.01).

by 김길우(혁) 2020. 6. 1.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 의국 신동은(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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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6월입니다. 한 해의 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네요. 다들 올해 세웠던 계획을 잘 실현시키고 있는지 중간점검을 할 때입니다.

지난 주 체육대회를 한 덕에 6월 1일 강의에서는 <小兒>와 <한의학의 기초이론-음식, 음주>를 한꺼번에 배웠습니다. 덕분에 다들 힘들었을 텐데도 열심히 해주어 대견했습니다.

소아는 완성된 존재가 아니라 장기가 발전하고 성장하는 과정에 있으므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또 소화불량, 구토, 허약, 발육부진이 나타나기 쉽습니다만, 굳어진 존재가 아니므로 쉽게 치유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36개월, 만 세 돌까지는 선천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선천을 움직이는 가장 좋은 약이 바로 녹용입니다.
 

선천을 움직여주마~
뒤이어서는 소아의 병 중에서 면역과 음식, 스트레스와 공해에 의한 병을 유형 별로 알아보았습니다. 아토피 같은 경우에는 음식, 공해,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으로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아토피가 있는 환아의 경우 알칼리성인 비누를 이용한 목욕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 울 소재나 합성섬유보다는 피부에 자극이 적은 면 소재 의류를 착용해야 합니다. 아토피의 경우 음식 조심을 해야 한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특히 가공식품, 열량이 높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엄마, 나는 면옷만 입을래요~


다음은 대학생이 된 뒤로 자주 접하게되는 음주와 음식에 대해서 공부했습니다. [東醫寶鑑]에서는 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성질이 몹시 열하고[大熱] 맛이 쓰면서[苦] 달고[甘] 매우며[辛] 독이 있다. 약 기운[藥勢]이 잘 퍼지게 하고 온갖 사기와 독한 기운[毒氣]을 없앤다. 혈맥을 통하게 하고 장위를 든든하게 하며 피부를 윤택하게 한다. 근심을 없애고 성내게 하며 말을 잘하게 하고 기분을 좋게 한다.” 저절로 손이 술병을 향해 움직이고 있나요? 하지만 이렇게도 써있답니다. “오랫동안 먹으면 정신이 상하고 수명에 지장이 있다.” 현명한 음주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소주냐 맥주냐, 자신에게 맞게 선택하세요!

火의 성질이 강한 술로는 소주와 양주가 있습니다. 빨리 취하고 열이 나며 두통, 가슴 두근거림, 입마름, 어지럼증 등의 열성 숙취가 생깁니다. 水의 성질이 강한 술로는 맥주와 청주가 있습니다. 천천히 취하고 몸을 차게 만들며 설사와 더부룩함, 두중감 등 냉성 숙취를 유발합니다. 술과 안주는 성질을 반대로 고르는 게 좋겠지요? 뜨거운 술을 마실 때는 차가운 과일 안주를 택하는 게 좋습니다. 또 자신이 열성체질이라면 화성이 강한 소주보다는 시원한 맥주를 먹는 게 좋을 것입니다.

다음은 우리가 매일 섭취하게 되는 곡류와, 채소, 과일입니다. [東醫寶鑑]에서는 곡류에 대해서“ 자연계에서 사람의 생명을 유지하게 하는 것은 곡식이다. 이것은 흙의 기운을 받았기 때문에 치우치는 성질이 없이 고르고 맛이 슴슴하면서 달다[淡甘]. 그리고 성질이 평(平)하면서 고르며 보하는 것이 세고 배설이 잘 되기 때문에 오랫동안 먹어도 싫지 않다. 그러므로 사람에게 대단히 좋은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매일 먹는 밥, 즉 벼는 甘平하며 소화를 촉진시키므로 소화불량, 음식부진, 설사 등에 유효합니다. 정말 밥이 보약이랍니다.
 

밥이 보약입니다!

이제 술자리에서나 식사자리에서 이번에 배운 내용에 따라 메뉴를 조절해봅시다. 이제는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한의학을 적용할 수 있겠죠?

이번 시험은 두 시험을 연달아 보아서 그런지 성적이 고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한혜원, 최혜은, 정하현, 김재원 학생 수고 많았습니다. 다음 주에도 기대하겠습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의국 신동은 (☎ 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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