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 의국 신동은(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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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동 봉사를 가는 토요일입니다. 전날 회식의 여파로 눈을 반만 뜨고 있었던 아침 8시에 의국 문을 열고 들어서는 상큼한 얼굴이 보입니다. 중원대학교 함상현, 이수현 학생이 봉사를 위해 어김없이 나타났습니다. 두 학생의 집이 여주, 시흥이라는 말을 듣고서 피로에 전 모습을 하고 있던 제가 부끄러웠습니다. 서둘러 차에 짐을 싣고 포이동으로 출발했습니다.
마을회관에는 오늘도 어김없이 할머니들이 앉아서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번호표를 나눠드렸지만 번호표를 받았다가도 시간이 되면 칼 같이 작업하러 나가시기 때문에 결국 순서는 조금씩 바뀌었답니다.
침 맞고 좋아졌다는 분들도 있었고 별 효과 없었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이전에 학생 신분으로 봉사할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봉사지에서는 환자 차도가 없다고 크게 뭐라 할 사람이 없는데도 가슴이 뜨끔하면서 걱정이 됩니다. 이것이 바로 면허증의 힘인가요?
불꽃 차팅 중!
비 때문에 천막 위에 물이 고여서 그것을 쏟아내는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초반에 환자분들이 몰려서 침을 놓다보니 덥기도 했는데 촥촥 물 떨어지는 소리가 시원하게 들려왔답니다.
아직 정리가 덜 됐어요~
또다시 등장한 미남 총각 선생, 장석우 선생님 덕분에 분위기가 한결 화기애애했던 것 같습니다. 장석우 선생님 주변은 할머니들로 북적북적했습니다.
오늘 왠지 봉사가 수월하고 일찍 끝났다, 싶었는데 바로 함상현, 김수현 학생 덕분이었습니다. 혹시라도 실수할까봐 옆에 와서 자침을 지켜보다가 타이머 셋팅하는 모습이며, 말 한마디를 해도 어르신들께도 어찌나 상냥한지 제가 한 수 배웠답니다.
주말에 장마비가 한 차례 더 쏟아진다는데, 별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주에는 건강검진을 온다고 해서 7월 12일 화요일이 아닌 13일 수요일 에 하기로 했습니다. 언제든지 관심과 도움 대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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