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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해주세요♥/양주요양원 봉사소

양주 대진 요양원에서 변지연 선생님이 318차 6696명을 진료하였습니다(12.02.11).

by 김길우(혁) 2020. 2. 11.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 의국, 변지연 (☎ 02) 3408-2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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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이 지났는데도 다시 살을 에는 추위가 찾아오더니 오늘은 칼바람도 주춤주춤 하는 것 같습니다. 진료 차트를 한아름 들고 오늘도 요양원으로 들어섰습니다. 오늘은 매일 제일 첫 번째로 침 치료를 받으시던 장공엽 할머니가 자리에 계시지 않아 조금 섭섭한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그런 생각을 하는 것도 잠시, 침 치료를 기다리는 다른 할아버지 할머니께 한자리 한자리 정성들여 침을 놓아 드리려면 1분 1초가 아쉬워집니다.

권희정 할머니는 오늘도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으십니다. 할머니는 오래전에 오른쪽 무릎 관절 수술을 하셨는데 왼쪽도 같이 하지 못 한걸 아쉬워하십니다. 할머니의 이야기에 우리병원의 무릎인공관절 치환술이 생각났습니다. 

이제 어르신들 얼굴이 익숙해져서 어느 방을 들어가도 친근한 느낌이 들고, 밖에 나와 계신 어르신은 방으로 모시고 들어가서 침 치료를 해드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항상 침을 무척이나 기다리시고 침을 많이 맞는 것을 좋아하시는 채순애 할머니가 오늘은 자리에 계시지 않아서 잠시 당황했답니다. 다른 할머니를 치료하는 동안 오셔서 오늘은 이례적으로 휠체어에 앉아서 침을 맞으셨네요. 채순애 할머니의 침사랑은 여전하셨습니다.

다른 어르신분들, 그리고 직원분들까지 치료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는 언제나 아쉬움이 남습니다. 오늘이 제가 가는 대진요양원 마지막 봉사라 더 그런 기분이 드나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치료 잘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셔요.

제인한방병원 의국, 변지연 (☎ 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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