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디오 방송해서 남주자!/MBC(라디오 동의보감)

가래... 삼키지 마라... 배 안 부르다....(12.10.19 방송분)

by 김길우(혁) 2020. 10. 19.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

(12.10.19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건강하십니까? 중원대학교 한방산업학부 교수 김길우입니다.

 

 

묽은 설탕물, 꿀물 등은 가래예방에 좋습니다!

 

환절기입니다. 혹시 가래가 많으십니까? 한 지방지(충청투데이)에서 생활 속 가래 예방 7계명이라는 것을 보도한 적이 있었습니다. 소개해드리겠습니다.‘가래 예방에는 단연 금연이 최우선이다. 흡연은 호흡기 점막을 마르게 하고, 음주는 탈수현상을 촉진하므로 되도록 흡연과 음주를 줄인다. 이미 질환이 존재 할 때는 실내 온도를 유지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다. 체위거담 등을 통해 가래가 잘 배출될 수 있도록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 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우선돼야 한다. 무조건 거담제만 사서 복용하는 것은 아주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실내 환기를 2시간 간격으로 5분 이상 해준다. 사무실 등 밀폐된 공간에 오래 있을 때는 가끔 신선한 바람을 쐬도록 한다. 묽은 설탕물이나 꿀물, 주스, 보리차 등을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적절한 습도가 중요한데, 실내가 건조할 때는 빨래를 널거나 가습기 사용 등으로 실내 습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시킨다. 청결한 공기를 위해서는 에어컨, 공기 청정기, 가습기를 비롯해 차량용 에어컨 필터도 2~3주마다 청결히 청소를 해준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아침저녁으로 머플러를 착용하는 등 보온에도 신경 쓴다. 운동은 하루 30분 이상, 1주일에 4~5일씩 하는 것이 좋다라는 내용입니다. 다 알고 있는 내용이겠지만, 실천하시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일입니다. 오늘도 담음이야기입니다.  

술을 마시고 찬 기운을 맞으면 담음병이 잘생겨요!

 

동의보감에서는,‘음병(飮病)에는 유음(留飮벽음(癖飮담음(痰飮일음(溢飮유음(流飮현음(懸飮지음(支飮복음(伏飮)등의 8가지 증()이 있는데, 모두 사람이 술을 마시고 찬 기운을 맞았거나 혹은 물을 너무 많이 마셔서 생기는 것이다. 더 자세히 살펴보면, 가슴속에 유음(留飮)이 있으면 숨이 짧고 갈증이 나며, 팔다리의 모든 관절이 쑤시고 아픈 역절통(歷節痛)이 있으며, 맥은 침세(沈細)하다. 유음이란 것은 수기(水氣)가 명치에 머물러있고 등이 손바닥 크기만큼 찬 데, 혹은 숨이 짧고 갈증이 나며, 팔다리의 역절통이 있고 옆구리가 아파 빗장뼈 부근의 결분(缺盆)혈까지 당기며, 기침이 더욱 심해지는 것이다. 유음의 증상은 팔다리의 역절통이 있으며 숨이 짧고 맥이 침()한 것으로, 오래되면 사람의 관절이 어긋나기도 하고 두려워하다가 지랄병인 전간(癲癎)이 되기도 하는데, 도담탕(導痰湯)에 가감(加減)해서 쓰거나 궁하탕(芎夏湯)을 통용한다라며, 8가지 음병에 관하여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계속해서 보감에서는,‘벽음(癖飮)은 물 덩어리인 수벽(水癖)이 양쪽 옆구리 아래에 있는 것으로 움직이면 물이 출렁이는 소리가 나는데, 십조탕(十棗湯)이나 삼화신우환(三花神佑丸)을 처방한다. 또 사람이 평소에는 살쪘다가 빠지고, 수기(水氣)가 장()사이로 흘러가 꼬르륵 소리가 나는 것을 담음(痰飮)이라 부르는데, 영계출감탕(苓桂朮甘湯)을 처방한다. 또한 명치에 담음이 있으면 가슴과 옆구리가 그득하며 결리고 더부룩하며 눈이 핑핑 돈다. 담음이란 수기(水氣)가 장위(腸胃)에 정체되어 꼬르륵 소리가 나고 사람이 갑자기 살찌거나 마르는 것으로, 신출환(神朮丸)이 적당하다라고, 벽음과 담음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가래는 깔끔하게 뱉어 주자구요^^

 

가래를 삼켜도 괜찮을까요? 가래는 삼키기보다는 뱉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러나 삼킨다고 해서 대개는 별 문제가 되지는 않는데, 가래에 세균이 묻어 있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 위에서 죽기 때문에 괜찮다고 합니다. 물론 활동성 폐결핵 환자의 가래엔 결핵균이 섞여 있을 수 있는데, 이때 가래를 삼키면 그 세균이 장()에서 자라 장결핵(腸結核)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합니다(충청투데이). ... 가래는 삼킬 필요는 없으며...결론적으로 가래를 뱉어서 위생적으로 깔끔하게 처리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의미입니다.

 

다음시간에도 담음 이야기를 준비하겠습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3408-213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