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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해서 남주자!/KBS(세상의 모든 지식)

KBS 세상의 모든 지식; 날씨와 건강(14.06.03 방송분).

by 김길우(혁) 2020. 6. 3.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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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03 세상의 모든 지식 방송분)


1. 오늘은 요.. 아침부가 비가 내렸는데요. 비가 오면.. 평소보다 몸이 더 많이 아프다는 분들이 많으세요.. 그래서 오늘은.. ‘내 몸이 여기저기 아픈 이유’에 대해서 좀 알아보려고 합니다. 비가 오면 온몸이 더 쑤시고 아픈 것 같은 이유.. 있는 겁니까?

 

☯ 사람의 몸과 문명이 아무리 진화해도 기후의 영향을 받게 돼있고, 특히 몸에서 완충할 수 있는 일정한 정도 이상의 자극이 오면 몸이 반응하게 됩니다. 이 때 몸의 약한 요소가 병적으로 반응하게 됩니다. 특히 오늘 같은 날은 습기가 많아 우리 몸에서 습기 때문에 약해진 부위는 더 영향을 받게 되지요. 이런 습기는 주로 관절에 문제를 만드는데 요즘 일기예보보다 더 정확하게 증상을 드러내게 되는 것입니다. 


2. 저는.. 어디선가.. 5장 6부라는 말을 들었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한의학에서는.. 장기를 6장 6부로.. 나눈다고 하죠?

 

☯ 6장은 보통 알고 있는 오장인 간장 심장 비장 폐장 신장에 우리가 심뽀라고 부르기도 하는 심포라는 장이 있고요, 6부는 쓸개인 담 소장 위장 대장 방광에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삼초라는 부까지 육부라고 합니다.

 

3. 각 장기별로.. 어떤 병이 생기기 쉬운지.. 좀 알려주시죠..

 

☯ 너무 방대한 양인데다가 양방적인 사고방식으로는 이해하기 쉽지 않아 간단히 말씀드리기는 쉽지 않은데 간은 기운을 너무 올려 흩어지지 않는 병이 있고, 심장은 마음을 너무 소모시켜 기운이 모이지 않는 병이 있으며, 비장은 소화시키지 못하여 몸에 노폐물을 만들어내는 병이 있고, 폐는 기운을 골고루 흩어주지 못하는 병이 있으며, 신장은 기운을 온전히 보관하지 못해 예비의 기운까지 써버리는 병이 있습니다. 또한 간은 근육과 손톱, 눈의 병을 만들고, 심장은 정신과 정서, 가슴과 혀의 병을 만들며, 비장은 기육과 소화 입의 병을 만들고, 폐장은 기운과 피부 터럭 코의 병을 만들며, 신장은 정력과 뼈 귀의 병을 만들고, 심포는 심장의 병을 만들며, 삼초는 기시스템의 병을 만듭니다.

 

4. 그리고 우리 몸이라는 게.. 어느 한 곳이 딱~ 아픈 게 아니라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는 거잖아요.. 오늘처럼 비가 올 때.. 몸이 안 좋을 때.. 좀 더 신호를 빨리 보내는 부위가 있습니까?

 

☯ 어떤 장기의 문제가 어디로 넘어가 어떤 병을 만든다는 것은 짧은 시간 안에 간단히 설명할 수 있는 성격의 내용은 아니지만 대개 각장부가 가지고 있는 정기가 얼마나 가득한가? 아니면 적은가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오늘 같은 날이라면 습기를 주관하는 장기는 비장인데 평소 비장이 허약하면 몸에 담이 잘 들고 부으며 노폐물이 많이 쌓이게 됩니다. 이 때 평소 신장도 약하다면 몸이 더 붓고 뼈골이 쑤기고 당겨서 제대로 걷기도 힘들고 허리도 많이 아픕니다. 간이 약한시다면 온몸이 무겁고 손가락하나 꼼짝하기도 싫고 짜증만 계속 나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평소 나의 약점이 서로 연결되어 악순환해서 병을 악화시키는 이유가 됩니다.

 

5. 6월 내내 건강하게 지내려면.. 어느 부위를 살펴보고.. 건강을 체크해야 좋을까요?

 

☯ 한의학에서는 음력을 중시하는데 음력 4, 5, 6월은 여름으로 양기가 치성해지는 계절이므로 쉽게 열이 나고 기운을 소모시킵니다. 열은 몸의 진액을 소모시키고 더운 것을 더 덥게 만들어서 병을 만드는데 몸이 지나치게 과열돼서 기운이 하나도 없고, 피부에 병이 늘어나며, 쉽게 탈진하는 병이 생깁니다. 또 양기가 모두 피부 쪽으로 몰려서 속이 차지므로 소화불량이나 설사 같은 병들이 쉽게 생깁니다. 덥다고 찬 음료나 음식을 자주 먹게 되면 반드시 소화기에 문제가 생깁니다. 말할 것도 없이 개인위생에 각별히 신경 써서 식중독과 같은 문제에도 주의를 기우려야 합니다.

 

6. 6장 6부를 골고루 조화롭게 할 수 있는.. 운동이나..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습관이 있으면 좀 알려주시죠. 6-1. 하면 좋은 것도 있지만.... 하지 말아야 좋을 습관도 분명히 있겠죠? 어떤 게 있을까요?

 

☯ 여름에는 해가 뜰 때 일어나서 해가 질 때 잠을 잡니다. 여름에 생활리듬을 잃어 제때 자고 일어나지 못하면 몸이 두 배로 힘들어지고, 가뜩이나 더워서 생활하기 힘든데 기운까지 챙기지 못하므로 생각지도 못 했던 병이 생기거나 있던 병들이 더 위중해집니다. 음식은 너무 찬 것을 먹으면 안 됩니다. 더워진 몸에 갑자기 찬 것을 넣어주면 당연히 문제가 생기겠지요. 따라서 여름에 더 보양식이 발달하게 된 것 입니다. 거기에 수박이나 참외 같은 제철과일로 몸을 식혀주면 금상첨화라고 하겠습니다. 찬 물이나 음료수는 물론이고 술도 차게 해서 드시는 분들이 많은데 여름에는 특히 해로울 수 있으므로 너무 찬 것만 찾으시면 안됩니다. 마찬가지로 너무 찬 바람만 쐬어도 반드시 문제가 생기므로 적장히 땀을 흘리며 운동하기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됩니다.


 

7. 6월에 먹으면 좋을 제철 음식 어떤 게 있는지.. 알려주세요..

 

☯ 민어탕은 여름 보양식의 별미이고, 삼계탕은 잘ㄹ 아시는 음식일 것입니다. 특히 닭에 인삼 오가피 가시오가피 황기 등의 약재를 같이 넣고 삶아 먹는다면 맛도 좋고 몸에도 아주 좋은 보양식이 될 것입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제철 과일인데 수박 참외 토마토 매실 등은 꼭 드셔야할 과일들입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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