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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해서 남주자!/KBS(세상의 모든 지식)

KBS 세상의 모든 지식; 가족이 함께 만들어 가야할 습관(14.05.27 방송분).

by 김길우(혁) 2020. 5. 27.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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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27 세상의 모든 지식 방송분)


1. 사실.. 요즘은 핵가족화가 되면서.. 가족 수 자체가 많지가 않잖아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도 많지가 않은 게 현실입니다. (핵가족.. 그리고 개인플레이가 가족에 가져다주는 나쁜 점)

 

☯ 대가족이 주는 장점이 참 많은데 건강에 부분도 그렇습니다. 실제 5대가족을 조사한 기사를 보았는데 음주 흡연 화냄이 없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어른들과 살면서 자연스레 좋은 습관을 보고 익히며 서로 삼가게 되는 면이 있는 것이죠. 핵가족은 당연히 이런 기능이 없어진 것 일테고... 나쁜 습관은 한번 붙으면 고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2. 왜 발가락이 닮았다.. 그런 소설도 있는 것처럼.. 가족들은 닮는 점이 많잖아요. 잠을 자는 자세나.. 잠버릇 같은 것도 많이 닮아가던데.. 그건 왜 그런건가요?

 

☯ 발가락이 닮았다는 소설은 그런 뜻이 아닌데... 하여간 가족이라는 것은 대개 유전적으로 비슷하고 생활습관이 비슷해지므로 체형과 세부적인 모습이 당연히 닮아가는 것이지요. 만약 그렇지 않다면... 주변을 의심해야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특히 아주 어려서부터 부모의 여러 가지 습관과 태도를 보고 학습하게 되고 자연스레 익히므로 정말 비슷해져가는 것입니다.

 


3. 사실.. 가족들은 같은 걸 먹고.. 같은 곳에서 자고 그러기 때문에.. 같은 습관을 갖기 쉬운데요.. 가족들이 함께 가지면 좋을 습관들.. 어떤 게 있을까요? 먼저.. 식습관에서는 어떤 습관을 가지면 좋겠습니까?

 

☯ 눈 떠서 다시 잠들 때 까지 가족은 서로 큰 영향을 주고받습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은 부모님의 기호를 억지로 받을 수밖에 없는데 부모가 짜고 맵게 먹는다면 어린아이들도 당연히 일찍부터 짜고 맵게 먹을 수밖에 없지요. 그래서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훨씬 더 맛에 신경을 쓰셔야합니다. 특히 소금에 관해서는 정말 첫 습관이 중요합니다. 맛도 보지않고 간장이나 소금부터 집어넣는 사람들이 있는데 내 아이가 그런 습관을 배워 머지않은 장래에 건강을 해친다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죠.

 

3-1. 그리고 뭐니 뭐니해도. 운동하는 습관.. 평소에.. 조금씩이라도.. 함께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을 것 같은데.. 어떻게 습관을 들이면 좋을까요?

 

☯ 좋은 습관은 가족 모두 같이 만드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아이들만 운동을 시킨다든지 일찍 재우려 한다든지 하면 아이들은 본질적으로 수긍하지 못 합니다. 또한 아이들 입장에서는 정말 어렵게 부모들 만난 것인데 그들도 같이 놀고 이야기하고 먹고 싶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혼자만 자고 먹지도 못하고 이야기도 안 나눠준다면... 아이들이 수긍할 수가 없지요. 운동도 당연히 같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가족 모두가 건강해지고 서로서로 격려가 되고 감시도 되므로 나쁜 습관을 멀리하고 좋은 습관을 익히게 됩니다. 좋은 습관은 세 번만 안 하면 하기가 싫고 나쁜 습관은 세 번만 하면 몸에 붙습니다. 좋은 습관은 좋은 의사보다 났습니다.

 

3-2. 운동 뿐 아니라..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취미를 개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요?

 

☯ 당연합니다. 그러나 먼저 가족이라면 하루에 한 끼는 같이 먹어야 식구가 됩니다. 식구가 된다면 다른 많은 문제가 사라지고 좋은 점들이 생겨납니다. 예를 들어 가족 간에 대화도 늘고 같은 취미도 계발할 수 있으며 서로서로에게 애정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랑을 표현하는 것은 더 중요합니다. 사랑한다고 말했을 때 상대방이 뻘쭘해 한다면 가족 간의 사랑이 자주 표현되지 않은 것입니다. 가족에게 사랑보다 더 좋은 약이 어디 있겠습니까? 사랑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표현하지 않은 것들이 대개 여러 가지 병을 만듭니다.


 

4. 제가 생각할 때는.. 대화를 많이 하는 것도.. 좋은 습관이 아닐까 싶은데.. 가족간의 대화를 어려워하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처음엔 좀 어색해도. 꾸준히 해나가면.. 좋은 습관이 될 것 같은데. 가족 간의 대화. 잘해나가는 법.. 있다면.. 좀 알려주시죠.

 

☯ 대화가 필요하다는 것은 잘 알지만 대화가 에피소드라는 것을 잘 잊습니다. 내 아들의 관심이 무엇인지 밥 먹으면서 알아두지 않으면 밥을 빨리 먹게 되고... 대개 대화의 기술이 없으면 대화는 곧잘 훈계로 변합니다. 그래서 대화하기를 꺼리지요. 대화는 입으로 하는 사랑입니다.

 

4-1. 이를 테면.. 일주일에 한 번.. 언제.. 시간을 정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도 나쁜 것 같지는 않은데요. 어떤가요?

 

☯ 저는 생활에서 대화하기를 권합니다. 특히 수험생이 있는 경우 시간에 쫒기고 정서적으로 몰리게 돼서 짜증이 많아지는데 차로 학원에 데려다주지 말고 왠만하면 같이 걸어가면서 이런저런 신변잡기를 통해 아이의 관심도 알아내고 고민도 서로 풀어주면서 가면 훨씬 더 아이가 안정적이고 성적도 좋아집니다. 가족은 효율을 위해 모인 집단이 아닙니다. 내 아이가 내 사랑을 느끼지 못 한다면... 정말 비극적이죠. 알고 있겠지가 아니라 알게...느끼게 해야합니다.

 

5. 가족 간에도.. 체질이 비슷한 사람이 있고. 체질이 다른 사람이 있을 수 있는거죠? 물론, 성격도 그렇구요.. 화목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럴 땐.. 상대방과 나와의 다름을 인정할 줄도 알아야 할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 당연합니다. 대개 부모의 체질을 따라갑니다. 체질은 대화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체질이 다르다면 각기 같은 단어를 쓴다고 하지만 이해하는 정도는 서로 다릅니다. 태음인의 경우 관계 속에서 대화를 이해하고, 소양인은 분위기 속에서 이해하며, 소음인은 단어로 이해합니다. 다시말해 태음인은 사랑하는 관계를 만들어서 이야기해야하고, 소양인은 사랑하는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해야하며, 소음인은 사랑한다고 말해야 합니다.

 

6. 마지막으로.. 화목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서. 가족이 함께 만들어 가면 좋을 습관.. 한 가지만 더 언급을 해주신다면?

 

☯ 식구들 모두 10분만 더 일찍 일어나 따뜻한 차 한 잔 하기를 권합니다. 아이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따뜻한 음료를 준비하시고요. 따뜻한 차는 비염을 완화시켜주고 정서적인 안정감과 유대감을 강화시켜 스트레스를 풀어주며 소화기를 준비시켜 소화기를 튼튼하게 합니다. 좋은 습관은 좋은 의사보다 났습니다.

글쓴이: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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