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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써서 남주자!/조선일보

<2030>헬스&섹스; 콩음식 많이 먹어 신장을 지키자!(02.10.04 기사)

by 김길우(혁) 2019. 10. 4.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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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혁(길우)원장의 <2030, 헬스&섹스> 칼럼
2002년 10월 4일 (금), "조선일보 건강섹션" 게시글입니다.




전국이 찜통이다. 푹푹 찐다. TV나 영화의 납량특집 공포 영화를 봐도, 에어컨 선풍기 다 동원해도 어쩔 수 없이 덥다. 그래서 그런지 어떤 TV 뉴스는 살인 장면을 확실히 보여준다. 더위에 맛이 갔나보다. 뭐 시원한 것 없나? 오늘은 신장 이야기를 해보자.

한의학에서는 신장(腎臟)은 수(水)에 해당하는 장부다. 온 몸의 물과 액체를 관리한다는 의미이다. 여름의 지나친 열기는 온몸의 수액(水液)을 소모시키거나 상하게 한다. 그래서 여름에는 소변의 양이 줄고, 잘 부으며, 몸이 쉽게 과열되고, 피부가 벌개지기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신장을 잘 관리하면 더위를 쉽게 견뎌낼 수 있다. 또 신장이 공포를 주관하는데, 공포가 신기(腎氣)를 자극하여 몸이 서늘해져 여름에 공포영화가 성행하는 것이다. 신장정(腎藏精)한다 하는데 신장이 몸에서 가장 중요한 물질인 정(精)을 만들고 모아놓으며, 신생수(腎生髓)하여 골수를 만들고, 신주생장(腎主生長)하므로 생명을 키우고 자라게 하는 원천이 되는 장부인 것이다. 그래서 신장이 약하면 정력이 약하고, 겉늙으며, 키가 잘 자라지 않고, 정신이 안정되지 못하며, 지능이 떨어지고, 심하면 불임의 원인이 된다. 또 신개규어이(腎開竅於耳), 이음(二陰)하여 귀의 기능을 주관하고 대, 소변을 관장한다. 이런 까닭에 신장이 약하면 귀가 어두워지고, 심하면 웃거나 조금 뛰기만 해도 소변을 지리고, 자주보고, 대변이 일정치가 않은 것이다. 또 신주골(腎主骨)하여 뼈가 약하거나 쉽게 부러지고, 나이보다 일찍 골다공증 같은 병이 생기며, 신주요(腎主腰)하므로 허리의 병은 신장의 문제가 많다. 별일도 아닌데 허리가 아프며, 무겁고, 뻑뻑해 아침에 세수하다가도 허리를 삐끗하기도 한다.

더위에 너무 고생하거나 잘 붓고, 정력이 약하며 소변을 지리고, 나이보다 겉늙으며 뼈가 약하고, 성장발육이 떨어지고 뇌 기능이 떨어지며, 별일도 아닌데 뼈를 다치거나 허리를 상한다면 신장의 병이 있는 것이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네 가지를 해보자. 콩 음식을 즐겨먹자. 콩은 요즘 지나친 육식의 폐단을 막아줄 유일한 대안 식품이다. 특히 국산 신선한 콩으로 콩국수를 말아먹으면... 더위도 가시고 신장도 보(補)해주는 일석이조의 식품이 될 것이다. 둘째, 뼈로 만든 음식을 많이 먹자. 영양학적으론 어떨지 몰라도 신장을 보해주고 뼈를 튼튼히 하는데는 이만한 음식이 없다. 특히 한우 사골이나 꼬리가 좋다. 기름만 걷어서 요리한다면 더 바랄게 없다. 셋째, 많이 걷자. 많이 걸으면 기운이 밑으로 내려가 정신도 안정되고, 허리와 뼈를 강하게 만들어 준다. 마지막으로 기운의 잔고를 축척하자. 신장은 기운을 저금해 놓는 은행과 같다. 노는 것도 지나치면 그간 모아놓은 신장의 기운을 다 소진시켜 버린다. 미래를 위해서 요번 휴가에는 기운과 돈을 저축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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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rchdb1.chosun.com/pdf/i_service/pdf_ReadBody.jsp?ID=0210046704&FV=헬스&섹스&searchPage=simple&collectionName=gisa&INDEX_FV=&INDEX_FV=TI&INDEX_FV=TX&INDEX_FV=KW&AU_FV=&PD_TYPE=false&PD_F0=year&PD_F1=2001&PD_OP=1&PD_F2=2002&DATA_SORT=1&LIMIT=50&LIST_TYPE=true&PP_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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