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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당(有黨) 김길우(혁)가 사는법/구름에 달 가듯이...

내가 쉴 마지막 집을 구했습니다(12.02.06).

by 김길우(혁) 2017. 2. 8.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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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다보면, 나에게는 안 좋은 일이 절대 안 생길 것 처럼 삽니다. 절대 끝이 없을 것 처럼 삽니다. 아주 영~원할 것 처럼 삽니다. 
그러나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습니다.

부모님을 여의고 고아가 된지 십년! 나이를 먹으면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이 줄어들 것 같았는데..., 그러나 그리움은 점점 더 깊어만 갑니다. 이제 좀 더 가까이 모시고, 더 자주 찾아뵈야 하겠습니다. 

날씨가 아주 좋은 가을 날입니다. 단풍이 꽃 보다 고운 이 날, 제일 오래 와야하는 대종손과, 같이 쉴 아내와 같이 갔습니다.

형태는 아내가 고르고, 위치는 아들이 골랐습니다. 저는... 그냥..., 지켜만 봤습니다. 곗돈을 모아서 정말 뜻 깊은 일을 했습니다. 

사람의 마지막은 이 만큼만있으면 충분한 모양입니다. 살아서 저들은 얼마나 넓은 세상을 품었을까요? 얼마나 많은 사람을 사랑했을까요? 그러나 지금은 모두 이 만큼이면 족할 것 같습니다.

이제 나의 마지막 집도 구했고...

이제 더 사랑하며, 더 경건하게 살아갈까 합니다. 아주 좋은 사람으로, 아주 생각나는 친구로, 아주 고마운 스승으로, 아주 훌륭한 의사로서... 더~ 더~, 열심히...

입구에는 가수 김현식씨네 집이네요.

 글쓴이: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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