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칭찬해주세요♥/삶의모임, 세보

삶의모임 세보, 공부소식(22.11.01).

by 김길우(혁) 2023. 1. 28.

글쓴이; 삶의모임 세보, 강세황(경희 17)

----------------------------------------------------------------------------------------------

2022년 11월 01일  서른세번째 공부입니다.

안녕하세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는 『東醫壽世保元』의 少陽人에 대해 공부해 보았습니다. 그전에 제가 개인적으로 『傷寒論』을 공부하던 중 환자의 개별성이 명확히 비교가 되는 조문(환자)들이 있음을 확인하였고, 관련 조문을 묶어 비교해 보면서 『傷寒論』에서 발견되는 ‘경향성’에 주목해 보았는데요. 예를 들어, “傷寒一日, 太陽受之, 脈若靜者爲不傳; 頗欲吐, 若燥煩, 脈數急者, 爲傳也.”에서 전자는 정기가 강한 경우, 후자는 약한 경우라 볼 수 있고, “發汗後, 惡寒者, 虛故也; 不惡寒, 但熱者, 實也. 當和胃氣, 與調胃承氣湯.”에서 전자는 “少陰人 元來 冷勝”에 근거하여 少陰人, 후자는 “少陽人 元來 熱勝”에 근거하여 少陽人에 해당한다고 보았습니다. 이처럼 ‘질병’과 ‘日數’ 등 질병의 보편성이 같다는 전제하에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경우와, ‘日數’가 변해도 공통된 양상을 보이는 경우를 묶는다면 이제마가 말했던 것처럼 『傷寒論』에서 관찰된 체질의 빈도수는 少陰人 > 少陽人 >> 太陰人이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음으로 『東醫壽世保元』에서 장중경과 이제마의 少陽人 처방을 비교·분석해보았습니다. 이는 저번과 마찬가지로 “少陽之藥 宜淸腸而 不宜溫裏”, “少陽人 元來 熱勝則”를 전제로 하였는데요. 먼저 解表藥의 경우, “麻黃, 桂枝, 生薑 → 荊芥, 羌活, 防風”으로 바뀌었는데, 荊芥, 羌活, 防風은 뒤의 獨活과 묶어서 고찰했고, 淸熱藥에서 “梔子, 黃柏, 苦參” 등의 약재가 다수 추가된 것은 황련해독탕의 “用大苦大寒之藥, 抑陽而扶陰, 瀉其亢甚之火, 而救其欲絶之水也.”의 의미로, 甘遂를 제외한 모든 瀉下藥이 빠진 것은 부족지유여하기 때문으로 보았습니다.
荊防羌獨과, 利水藥은 수액대사의 과정으로 접근해보았는데요. 荊防羌獨은 腎의 氣化작용을 도와주기 위해, 車前子, 木通은 上焦의 熱을 식혀주기 위해, 茯苓, 澤瀉 등은 腎의 邪氣를 없애기 위해 들어간 것이 아닐까, 그래서 『東醫壽世保元』에서는 荊防羌獨과 茯苓, 澤瀉를 少陽人의 利小便약이라고 봄과 동시에, 荊防羌獨을 補陰藥이라고 본 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補益藥 중에서 補氣藥과 補陽藥이 하나도 사용되지 않은 것은 陰보다 陽; 그 대푯값인 氣가 유여한데, 이것이 제대로 쓰이지 못해 일종의 邪로 작용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보았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