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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모임 세보, 공부소식(24.11.11).

by 김길우(혁) 2024. 11. 18.

글쓴이; 삶의 모임 세보, 엄다빈(경희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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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1일 월요일 마흔아홉번째 공부입니다.

O 참여인원
20학번: 송치영, 박창현, 이정민
21학번: 강현준, 엄다빈, 허수영, 황지원

안녕하세요! 이번에 밴드로 인사드리게 된 경희대학교 21학번 엄다빈이라고 합니다! 이번 월요일에 제인 병원에서 김길우 선생님과 함께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먼저 치영이는 치자시탕이 치료하는 煩의 증상들인 煩躁와 懊憹를 보았습니다. 煩과 躁와의 차이점과 脾의 역할을 懊憹의 글자에서 떠올리며 중초까지의 증상의 확장을 이해하였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치자시탕의 苦미가 어떻게 상초의 뭉친 열을 치료하는지 甘미와 辛미와의 비교를 통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그다음은 驚悸와 狂증이 양기가 고루 퍼지지 못하여 위로만 작용하여 神이 상하여 생긴 증상임을 알아보고 驚이 있을 경우와 狂이 있을 경우에 용골 모려, 촉칠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각각 비교를 통해서 알아보고자 하였습니다. 열이 장위까지 퍼지게 되어 실열이 되게 되면 승기탕류를 사용하게 된다 하였는데 특히 대승기탕, 소승기탕, 조위승기탕을 중심으로 脾約, 大便硬, 燥屎의 층차와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창현이는 리열이지만 뭉치지는 않은 상태인 백호탕에서 시작하여 석고의 청열 방법을 이해하였습니다. 그다음은 승기탕증에서 리열이 결취되어 덩어리가 된 형상을 조위승기탕 소승기탕 대승기탕으로 각각 나누어서 이해하였습니다. 승기탕류에서 모두 사용한 대황부터 시작하여 조위승기탕과 대승기탕에만 들어가는 망초, 후박이 사용되는 처방의 腹滿이라는 특징, 지실은 번과 리열이 가득 찬 상황이 많음을 알아내어 승기탕의 차이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정민이는 소문의 오미를 언급하는 부분들을 표로 모두 정리하였으며 오미의 효능, 치법 그리고 상한 약재를 기준으로 오미를 이해해 보았습니다. 그다음은 계지탕의 주치 중 煩에 대해서 동의보감을 참조하여 조와 비교하여 기병과 혈병의 차이를 고민해 보며 기병의 측면에서 기상을 계지탕의 약재들을 통해서 어떤 오미의 작용으로 해결하는지 설명해 보았습니다. 그 후 마황탕도 같은 방법으로 해석하였는데 마황과 행인의 喘과 마황의 衄증에서 착안하여 계지탕과의 차이점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수영 누나는 피육근골의 정확한 차이를 알아보았습니다. 특히 肺主皮毛를 가장 표에 있는 피는 하늘과 통하며 가장 위에 존재하는 폐가 주관함을, 심이 소장과 표리관계를 이루어 진으로써 한을 주관함을 알아보아 한을 생성하는 심과 주리의 개폐로 한을 조절하는 폐를 구분하여 이해하였습니다. 脾主肌와 肝主筋 또한 와 肌와 근의 위치와 작용을 장부와 연결하는 공부를 하였습니다.

저는 선천팔괘와 후천팔괘의 수와 화의 수승화강에 주목하여서 공부해 보았습니다. 오운육기의 관점에서 태양빛 같은 군화와 육기로 드러나는 현상의 상화를 이해하고 이를 통해서 군주지관의 심의 소음군화와 삼초의 소양상화의 작용을 지장간의 충을 통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현준이는 기항지부인 뇌를 알아보았습니다. 동의보감과 황제내경을 통해 뇌는 두개골로 머리를 덮고 있는 뼈이고 정신/지각 측면의 작용은 두라고 언급함을 확인하였습니다. 추가적으로 개항기의 의가들의 의견을 신기천험에서 확인하여 한의학을 공부하는데 필요한 태도를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원이는 음양응상대론을 정독하며 각 조문의 뜻을 정확히 헤아리려 하였습니다. 특히 청양과 탁음을 천지와 인체의 작용과 상응시켜지는 濁陰으로 땅의 기운이 올라가는 것은 淸陽으로 수행하며 천은 淸陽으로 내려가는 것은 濁陰으로 행함을 이해하였고 사람에서의 위쪽 관규로 나오는 것을 청양, 대소변을 탁음으로 연결하며 이해해 보았습니다.

김길우 선생님께서는 정의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하시면서 병이라는 것이 독자적으로 존재하는 것인지 상대적으로 존재하는지, 병이 어떻게 만들어지면 병이라고 인식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차이가 사람을 중심으로 병을 보는 사람들과 병증으로 병을 인식하는 사람들의 차이를 책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보는 책들도 한 가지 관점이 유일하게 이어지지 않고 혼재되어 있으니 음양 의미의 파악의 어려움도 이와 같다고 설명하셨습니다. 또한 음양, 삼재, 사상의 탄생은 각 개념이 세상을 파악하기 어려워지니 점차 탄생한 개념들이며 운용의 복잡성에 차이가 있음을 알려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상황에서 개념들이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그 본 뜻을 알 수 있음을 강조하셨습니다.

김길우 선생님의 좋은 말씀 후에는 성수역 1번 출구 인근의 ‘등불’에 가서 갈비찜을 먹었습니다.
맛있는 갈비찜을 먹으면서 상한론을 공부하시는 선배님들을 위하여, 상한론을 공부하게 되면 누가 쓰셨는지 말투에서 느껴질 정도로 들여다보는 진정한 공부를 해야 하며, 선대의 의가들의 생각을 이해하기 위해서 항상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독려해 주셨습니다.
이번 주 스터디는 중간고사를 무사히 치르고 20 선배님들과 함께한 공부였습니다. 오늘도 도움 되는 말씀해 주신 김길우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다음 시간에는 더 열심히 공부하여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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