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컸어?
건강하십니까? 중원대학교 국제 생명공학 연구소장 김길우입니다.
오늘은 키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할까 합니다. 기네스 기록에 따르면, 세계에서 키가 가장 작은 사람은 2010년 10월 14일자로 네팔 ‘타파마가 마을’의 카젠드라씨로, 키가 약 67.08cm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사람은 미국 일리노이주 알튼에 사는 로버트 퍼싱 와드로(Robert Pershing Wadlow)씨랍니다. 1940년 7월 15일 마지막 키 측정 때, 키가 자그마치 272cm 이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키가 큰 사람으로 농구 선수 하승진씨가 223cm이고, 격투기 선수인 최홍만씨는 218cm랍니다. 2009년 우리나라 남자의 평균 신장이 174cm이고, 여자가 160.5cm인 것을 생각하면 그들의 키가 어느 정도 큰 것인지 상상이 되실 것입니다.
한의학에서 키는 뼈를 주관하는 신장(腎臟)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이런 신장이 병들었을 때의 치료법이 오늘 말씀드릴 내용입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신장(腎臟)은 마르는 것을 괴로워하니, 급히 매운맛을 써서 윤택(潤澤)하게 하여 주리(腠理)를 열고, 진액(津液)이 도달하게 하여 기(氣)를 소통시켜야한다. 신(腎)은 든든해지려고 하니, 급히 쓴맛을 써서 든든하게 해야 한다. 쓴맛으로 보(補)하고, 짠맛으로 사(瀉)한다. 신(腎)이 마르는 것을 괴로워하면 지모(知母) 황백(黃柏)으로 치료하고, 신이 든든해지려고 하면 지모를 써야한다. 황백으로 보하고 택사(澤瀉)로 사한다. 또한 신허(腎虛)에는 숙지황(熟地黃)을 써야한다. 신병(腎病)에는 매운 맛으로 치료하는데, 윤택하게 하기 때문이다. 누런 기장 닭고기 복숭아 파는 매운 맛을 낸다. 콩 돼지고기 밤 콩잎도 좋은데, 이는 본미(本味)를 취한 것이다. 또 신병에는 찜질이나 뜸을 뜨지 말아야하고, 뜨거운 음식이나 불에 쬔 옷을 금(禁)해야 한다. 신은 본디 실(實)한 것이 없으니, 사(瀉)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명의인 전씨(錢氏)가 신을 보하는 지황원(地黃元)만 두고, 신을 사하는 약을 두지 않았다. 왼쪽 신장인 좌신(左腎)은 수(水)에 속(屬)하는데, 수가 부족하면 음허(陰虛)가 되기 때문에 보신환(補腎丸) 등을 처방한다. 오른쪽 신장인 우신(右腎)은 화(火)에 속한다. 화가 부족하면 양허(陽虛)가 되기 때문에 팔미환(八味丸)등을 써야한다.’ 라며, 신장병을 치료하는 방법과 일상적으로 신장에 좋은 음식과 맛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또, 보감에서는, 신장수양법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는데, ‘늘 겨울인 음력 10월 11월 12월 초하루와 보름, 아침 해 뜰 녘에 북쪽으로 향해 편안히 앉아서, 치아(齒牙)를 7번 맞부딪치고 입안의 침을 3번 삼킨다. 현궁(玄宮)으로 흑기(黑氣)를 5번 들이마시고, 60번 숨을 쉴 시간만큼 숨을 멈춘다.’ 라는 신장에 좋은 호흡법과 체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 일간지에서 남·녀의 희망 신장을 조사했더니, 남자는 181cm, 여자는 169cm라고 했답니다. 이는 실제의 남자 평균 신장보다는 6cm가, 여자의 평균 신장보다는 9cm가량이 작은 것이지요. 키가 작다고 고민하는 자녀들의 신장(身長)을 위해, 몸속의 신장(腎臟)을 튼튼하게 해주는 것은 어떨까요? 만약 안 되도 건강은 남을 테니까요. 참, 소녀시대의 평균키는... 164cm정도라고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신장에 좋은 음식과 한약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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