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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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05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편안하셨습니까? 중원대학교, 국제 생명공학 연구소장, 김길우입니다.
햇볕이 유난히 뜨거운 이즈음에 잊지 못할 학창 시절 추억이 있습니다. 여름 철, 작렬하는 태양아래서, 애국 조회시간 교장 선생님의 지루한 훈화는 정말 악몽이었습니다. 지금도 하고 있을까요?
간신히 서있던 학생 하나가 흔들흔들 거리다가 픽~ 쓰러집니다. 그러면 주위의 학생들이 달려들어 그늘로 옮겨주지요. 그때는 쓰러지는 것이 왜 그렇게 부럽던지... 저는 쓸데없이 체력만 강해서 그랬는지 한 번도 쓰러져 보질 못 했습니다. 이렇게 더위를 먹어 생기는 병을 한의학에서는 ‘중서(中暑)’라고 합니다.
만약 생강이나 마늘이 주위에 있다면 찬물에 갈아 먹입니다. 더 위중하면 ‘지장수(地漿水)’를 먹여야 합니다. 이렇게 해도 깨어나지 않는다면, 바로 의료기관으로 옮겨야합니다. 더위에 심하게 상하는 것은, 결코 정신력이 나약해서라거나, 요즘 말로 ‘저질 체력’이라고 웃어넘길 가벼운 질환이 아닙니다.
여름철에는 여름에 맞도록 살아야합니다. 더위 속에서 일하면 적당히 그늘에서 쉬어야하며, 서늘한 곳에서만 일을 한다면 적절히 더위 속에서도 활동해야합니다. 더위에서 일만 한다면 더위에 상할 것이고, 에어컨 서늘한 바람 속에서만 일을 한다면 속을 상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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