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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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08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건강하십니까? 중원대학교 한방산업학부 교수 김길우입니다.
정명사상을 강조하셨던 공자님.
한약의 이름은 함부로 지은 것이 없는데 골쇄보(骨碎補)가 그렇습니다. 골쇄보는‘뼈가 부스러졌을 때 보하는 약’이란 뜻의 한자이름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지난해 한 지방대(진주산업대학교,동물소재공학과 김일석 교수) 연구팀이 한약재인 골쇄보가 고지방혈증, 골다공증 같은 질환에 효과적이며, 뼈세포의 기능촉진을 통한 근골격강화에 효능이 있음을 밝혔습니다. 골쇄보는 고사리강 넉줄고사리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서, 이 연구팀은 플라스크관에서 3시간 동안 100℃ 열을 가해 골쇄보 물 추출물을 추출했고, 추출물을 건조시켜 농도별(0~1,000㎎/㎖) 항산화 실험, 골세포 활성화 실험을 실시한 결과, 골쇄보는 암발생 물질 제거에도 효과가 있고, 골세포 활성화로 성장기 어린이의 키 성장과 폐경기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물의 이름에는 그 사회 구성원의 역사와 지혜가 스며있는 것 같습니다. 이름을 함부로 짓지도 훼손하지도 말아야겠습니다. 오늘은 말씀드린 대로, 공룡시대부터 있었던 넉줄고사리, 즉 이와 뼈에 좋다는 골쇄보 이야기입니다.
이게 골.쇄.보. 입니다.^^
계속해서 동의보감에서는,‘치통(齒痛)과 치아가 흔들리고 피가 나오는 것을 치료하는데, 골쇄보 2냥을 썰어서 검게 되도록 볶아 가루로 내서 양치 후에, 이 뿌리를 문질러주고 한참 후에 뱉어낸다. 골쇄보를 구리칼로 썰고 구리냄비에서 볶는데 약간 거뭇거뭇해질 때까지 회화나무의 가지인 괴지(槐枝)로 저어 준 뒤 불을 끄고 식히며, 다시 아주 검게 될 때까지 볶은 후 가루로 낸다. 이것으로 아무 때나 이를 문지르면 뼈가 튼튼해지고 치아가 튼실해져서 다시는 아프지 않게 된다. 치아가 흔들려 빠지려 할 때 자주 이 방법을 사용하면 치아가 튼실해져 다시는 흔들리지 않게 된다.’라며, 골쇄보가 치아병에 아주 우수한 효능이 있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튼튼한 이를 가졌을 공룡계의 위너남. 브라키오사우르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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