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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해서 남주자!/MBC(라디오 동의보감)

서귀포 사는분들은 특히 주목하십시오!(12.06.14 방송분)

by 김길우(혁) 2020. 6. 14.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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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6.14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안녕하십니까? 중원대학교 한방산업학부 교수 김길우입니다.

작년 11월 초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2011년 여름, 야외에서 발생한 폭염 환자 가운데 38%가 건설업 등 실외작업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는데, 전체 폭염 환자 443명 가운데 실외(室外)에서 발생한 환자는 349명이며, 특히 야외 작업장에서는 13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2011년에는 폭염(暴炎)으로 6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그 중 5명은 80대 이상의 고령자로 조사됐다고 합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폭염대비 종합대책을 추진해서 사망자는 지난해보다 25%, 환자는 2.2% 감소했다고 밝혔다라는, 한 건설전문지의 기사(건설경제)가 있었습니다. 요즘 봄가을이 없어지고 여름겨울만 기승을 부립니다. 날씨도 날씨이니만큼 오늘부터는 더위병, 즉 서병(暑病)에 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덥다, 더워!

동의보감에서는,‘더위는 상화(相火)의 작용이다. 하지(夏至)날 이후의 열병을 서병(暑病)이라고 하는데, ()란 상화가 움직여 생긴 현상이다. 여름 달에 더위에 상하면 그 더위가 입과 치아(齒牙)로 들어와서 심장을 둘러쌓고 보호하는 심포락(心包絡)의 기운이 흐르는 그 경락(經絡)을 상()한다. 그 증상은 안절부절못하고 답답해서 숨을 헐떡이며 말도 못하다가 병이 잠잠해지면 말이 많아지며, 몸에 열이 나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갈증이 심하게 나서 물을 벌컥벌컥 마시며, 두통(頭痛)과 가만있어도 땀이 흐르는 자한(自汗)이 있고, 의욕이 없고 몸이 나른하며 기운이 없거나 간혹 하혈(下血)하기도 하고, 또 황달(黃疸)이 되기도 하며 몸에 반점(斑點)이 돋기도 한다. 병이 심하면 화열(火熱)이 폐금(肺金)을 눌러 근육(筋肉)을 주관하는 간목(肝木)이 평정되지 못해 경련이 일어나는 축닉(搐搦)이라는 병이 생기고 인사불성(人事不省)이 된다라고, 서병의 발생기전과 그 증상을 설명(說明)하고 있습니다. 

하지(夏至) 이후의 열병을 서병(暑病)이라고 합니다.

계속해서 보감에서는,‘무릇 독감과 비슷한 상한(傷寒)이 열성 전염병인 온병(溫病)이 되는 것은 하지 날 이전에는 온병이 되고, 하지 날 이후에는 서병이 된다. 이 서병은 땀으로 모두 배출(排出)시켜야 하는데 땀을 멎게 하면 안 된다라며, 서병이 생기는 시절과 그 치료 대법(大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더운 곳은 어딜까요? 기상청이 올해 초 발간한 한국기후도에 따르면 남쪽 제주도 서귀포랍니다. 우리나라 연평균기온은 6.6~16.6도의 분포이고, 연강수량은 825.6~2007.3mm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 비가 가장 많이 내린 곳은 경남 거제이고 가장 적은 곳은 인천 백령도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한국기후도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온연교차는 20.0~29.7도의 분포를 보이는데, 가장 큰 곳은 강원 홍천으로 29.7도이고 가장 적은 곳은 제주 고산으로 20.0도라고 합니다. 연 최다 1시간 강수량은 제주 성산이 63.4mm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북 울진이 27.9mm으로 가장 적었다고 합니다(동아 사이언스). 흔히들 우리나라의 땅덩어리가 좁다고들 하는데 기후로 보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하여간 특히 제주도 서귀포에 사는 분들은 올해 여름도 더위병 없이 건강하게 한여름 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다음시간에도 더위병에 관한 이야기를 준비하겠습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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