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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해서 남주자!/MBC(라디오 동의보감)

기는 수명을 늘리는 묘약이다.(11.06.16 방송분)

by 김길우(혁) 2020. 6. 16.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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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16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안녕하십니까? 중원대학교 한방산업학부 교수 김길우입니다.

젊음의 샘물을 찾아라!!!

전 세계가 열광한 해적시리즈 영화 4편이 나왔습니다. 물론 저도 광팬입니다. 아들과 함께 이 영화를 봤는데, 정말 정신없이 두 시간은 깔깔대고 웃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린 아들의 코드를 이해하는 최고의 아버지라는 아들의 칭송은 덤이었습니다. 그러나 공부를 해야 하는 아들을 꾀어 그런 영화나 본다는 아내의 구박은 꾸욱 참아야 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영생을 얻을 수 있는 ‘젊음의 샘물’ 비방이 극비리에 공개됩니다. 즉 인어의 눈물 젊음의 샘물 그리고 2개의 성배..., 바로 이것입니다. 젊음의 샘물을 구하기 위하여 죽을 고생을 하며 찾으러 간다는 것이 이 영화의 줄거리인데, 저는 무섭고 멀미나서 승선을 포기했습니다. 그 대신 동의보감에서 젊음을 지키고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을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동의보감의 기(氣)에 관한 부분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원(元)나라의 명의(名醫) 동원(東垣)이 “기(氣)는 신(神)의 할아버지이고, 정(精)은 기의 자식이므로, 기는 정과 신의 근원이며 꼭지이다.” 라고, 하였다. 모산 도교의 시조인 모진군(茅眞君)이, “기는 수명(壽命)을 늘리는 약이고, 심(心)은 기와 신을 부린다. 만약 기를 부리는 요체를 안다면 신선(神仙)이 될 수 있다.” 라고, 말하였다.’ 라며, 기가 삶의 근원이 되는 정과 신, 이 두 가지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기의 근원!!!

또 보감의 ‘기는 곡식에서 나온다.’ 라는 주제의 글에서는, ‘한의학의 경전인 영추(靈樞)에는, “사람은 곡식(穀食)에서 기를 받는다. 곡식이 위장(胃腸)에 들어오면 곡기(穀氣)가 폐(肺)에 전해지고, 오장육부(五臟六腑)가 모두 그 기운을 받는다. 그중 맑은 기는 영기(榮氣)가 되고, 탁한 기운은 위기(衛氣)가 된다. 영기는 맥(脈) 안으로 흐르고 위기는 맥 바깥으로 흐르는데, 영기와 위기는 온몸을 쉬지 않고 50번을 돌아 매번 다시 만난다. 이렇게 음양(陰陽)이 서로 관통하고 쉼 없이 순환한다.” 라고, 기록하였다. 또, “심폐(心肺)가 있는 상초(上焦)는 오곡의 오미(五味)를 온몸에 퍼트려 피부를 훈증(熏蒸)하고 몸을 가득 채우며 모발(毛髮)을 윤기 나게 한다. 이렇게 안개와 이슬이 만물을 적시듯이 몸을 적셔주는 것을 기(氣)라고 한다.” 고, 했다. 정리(正理)라는 책에서는 “매일 먹는 음식의 정수(精髓)가 기를 보한다. 이렇게 기는 곡식에서 나오기 때문에 기(氣)라는 글자가 기운이라는 기(气)자와 쌀이라는 미(米)자가 합쳐져 글자가 만들어진 것이다.’ 라며, 음식을 먹어서 기가 만들어지고 운행되는 형태를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보감에서는, ‘몸속에는 천지의 음양(陰陽)을 만들어낸 기가 온전히 갖추어져 있으므로 신중하게 써야한다. 나이가 20세가 되면 기가 굳세어 지는데, 정욕(情慾)을 줄이고 힘을 아끼면 기가 자라나고 부드러워지며, 욕정(欲情)을 불태우거나 과로하면 기가 적어지고 소모된다. 기가 적어지면 몸이 약해지고, 몸이 약해지면 병이 생기며, 병이 생기면 생명이 위태로워진다.’ 라고, 기를 관리하는 요령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나이 먹기!!

어려서 스승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젊음과 건강의 요체는 ‘만족 낙관 습관 절제’이다. 스스로 만족하고 좋은 습관으로 낙관적으로 살면서 절제하면, 하늘이 내려주신 수명에 덤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20%는 더 살 수 있다. 그렇습니다. 그런데 나쁜 습관으로 스스로를 자위하며 절제 없이 낙관만하는 삶은 어떨까요? 지금부터는 다시 한 번 선생님의 가름침에 따라 더욱 더 열심히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시간에도 기 이야깁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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