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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해서 남주자!/MBC(라디오 동의보감)

흰머리수리의 연세는?(12.08.25 방송분)

by 김길우(혁) 2020. 8. 25.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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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25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시원하십니까? 중원대학교 한방산업학부 교수 김길우입니다. 

 

한 지방지(경인일보)'알비노'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가족이 지난 3월에 소개 된 적이 있습니다. 기사 내용은 이렇습니다.‘ 영국 일간지더 선은 멜라닌 합성 결핍으로 눈썹과 머리카락은 물론 피부까지 일반인보다 흰 빛을 띠는 선천성 유전질환 '알비노'를 앓고 있는 인도의 한 가족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편 로제투라이 풀란과 그의 아내 마니는 1983년에 결혼했고,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비제이, 샨카르, 램키샨, 딸 레누, 디파, 푸자 그리고 레누와 결혼한 사위 로졔흐와 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두 살배기 아들 등 총 8명의 가족이 태어날 때부터 알비노 유전자를 물려받았다고 전했다. "이 가족의 꿈은 '세계에서 가장 큰 알비노 가족'으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오르는 것이다"라고 하는데,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알비노 가족 기록에 올라와 있는 챔피언은 미국과 캐나다에 살고 있는 6인 가족이며, 기네스 기록 조사단이 로제투라이 가족의 세계기록등재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라는 기사입니다. 이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머리카락과 수염이 희끗희끗해지면, ~ 나도 이제 나이를 먹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 마련인데 동의보감에서는 수염과 머리카락의 성쇠에 대하여 어떻게 이야기 하고 있을까요? 오늘은 바로 이런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알비노 가족이 되는 것이 꿈입니다.

 

동의보감에서는,‘한의학의 경전인 내경(內經)에서는,“여자는 7살에 젖니를 갈고 머리카락이 새로 자라나며, 35살부터는 얼굴의 윤기가 마르기 시작하고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하며, 42부터에는 얼굴의 윤기가 완전히 마르고 머리카락이 세기 시작한다. 남자는 8살에 젖니를 갈고 머리카락이 새로 자라며, 40살부터는 머리카락이 빠지고 치아가 마르며, 48살부터는 얼굴이 초췌해지고 머리카락이 희끗희끗해진다고 하였다. 수염 머리카락 이마 얼굴은 모두 기경팔맥(奇經八脈) 중 하나인 독맥(督脈)에 이어져있는데, 양정(陽精)이 왕성하여 외부(外部)로 흘러가면 수염과 머리카락이 충실하고 얼굴에도 광택과 윤기가 돈다라며, 나이와 양정에 따른 변화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보감에서는,‘쓸개 즉 담()의 영화로움은 수염에 나타나고, 신장(腎臟)의 영화로움은 머리카락에 나타나는데, 정기(精氣)가 상승하면 수염이 윤기가 나면서 검지만, 48살 이후에는 신장의 정화(精華)가 제대로 상승하지 못하게 되므로 가을과 겨울이 되면 금기(金氣)가 내려와 폐()가 마르게되어서 수염과 머리카락도 초췌해져 마치 재 같은 회백색을 띄게 된다. 양생(養生)하려는 사람은 마땅히 미리 정혈(精血)을 보()하는 약()을 먹어서 이를 예방(豫防)해야 해야지, 예방한답시고 염색하거나 흰 머리카락을 뽑는 것은 상책(上策)이 아니다. 정혈을 보()하여 백발을 검게 하려면 연년익수불로단(延年益壽不老丹) 신선오운단 칠선단(七仙丹) 등의 처방을 써야한다라고, 머리카락이 세는 것을 예방하고, 되돌리는 방법도 기록하고 있습니다. 

머리카락이 회백색이어도 매력적인데요?

흰머리수리(Haliaeetus leucocephalus)는 북아메리카에서 볼 수 있는 맹금류의 하나로 미국의 나라새이자 상징으로 인정하고 있는 새입니다. 캐나다 대부분과 알래스카, 멕시코 북부, 미국 본토에 걸쳐 서식하는 이 종을 흔히 대머리 독수리라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영어 명칭인 Bald Eagle을 직역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Bald'란 흰머리수리의 머리가 흰 것을 가리키는 것이지 정말로 머리가 벗겨진 것을 의미하지는 않으므로 대머리 독수리란 명칭은 부적절하다고 한 인터넷 백과사전(위키백과)은 밝히고 있습니다. 다음시간부터는 멋진 수염과 머리카락을 만들어주는 음식이나 약재이야기를 준비하겠습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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