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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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중원대학교 한방산업학부 교수 김길우입니다.
잦은 소화불량으로 고생하는 분들! 정향으로 도와드려요^^
청소년기에는 돌을 씹어 먹어도 소화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식품의약품안전청이 2009년 전국 중·고등학생 7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1명이 식사 장애를 겪었다고 합니다. 청소년들이 학업 부담에 따른 스트레스성 소화불량과 잘못된 식습관으로, 아침 식사를 거르거나 과다한 인스턴트식품 섭취하거나 지나친 다이어트로 소화불량을 겪고 있다고 지난 5월 한 일간지(중앙일보)가 인용하여 보도했습니다. 계속해서 이 신문은‘소화를 돕는 음식은 무·매실·생강·양파·쑥갓 등이다. 무에는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디아스타제 효소가 있다. 매실은 유기산이 풍부해 소화효소의 분비를 촉진한다. 양파의 매운맛을 내는 황화알릴 성분은 소화액 분비를 늘린다. 생강은 단백질 분해 효소가 많다. 식후 신맛이 나는 과일을 섭취하면 위액 분비를 촉진한다. 식사 30분 뒤 천천히 걷는 가벼운 운동은 소화를 돕는다’라고, 그 해결책을 보도했습니다. 한의학에서 권장하는 식품과 꼭 같은 내용입니다. 이렇게 식이요법을 시행했는데도 차도가 없다면 한의학에서는 정향(丁香)이라는 약재를 쓰기도 합니다. 오늘은 정향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못처럼 생겼나요? 마이크 같기도 하고... 독특하게 생긴 정향~
동의보감에서는,‘정향은 성질이 따뜻하며 맛은 맵고 독이 없다. 비위(脾胃)를 따뜻하게 하고 위로는 토(吐)하고 밑으로는 설사(泄瀉)하는 곽란(霍亂)으로부터 허리가 아픈 신기(腎氣), 가슴이나 목구멍까지 기(氣)가 치미는 병(病)인 분돈기(奔豚氣), 냉기로 배가 아픈 것과 음부(陰部)가 아픈 병까지를 치료한다. 양기(陽氣)를 왕성하게 해서 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게 하고 음식을 먹은 후 조금 있다가 다시 토하는 반위(反胃)를 치료하며, 술독을 풀어주고 풍독(風毒)으로 부어오른 대부분의 병을 삭여주며, 잇몸과 치아에 생기는 감닉창(疳䘌瘡)을 없애주고 여러 가지 향기를 낼 수 있다’라며, 정향의 효능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보감에서는,‘정향은 수컷과 암컷이 있는데, 수컷 낟알은 작고 암컷 낟알은 크다. 수컷 정향을 쓸 때는 꼭지를 떼고 써야 등창이 생기는 것을 피할 수 있다. 정향 중에는 크기가 산수유만 한 것이 있는데, 민간에서는 모정향(母丁香)이라고 부르며 냄새와 맛이 매우 좋다. 정향은 못처럼 생겼으며, 수태음폐경(手太陰肺經) 족양명위경(足陽明胃經) 족소음신경(足少陰腎經)에 들어간다. 오미자(五味子) 봉출(蓬朮)과 함께 쓰면 분돈기를 치료한다’라고, 정향의 생김새와 좋은 정향을 고르는 방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달이거나 가루로 내어 먹으면 위를 따뜻하게 해줘요!
특히 동의보감 위병의 단방약부분에서는,‘정향은 위가 차가운 것을 따뜻하게 해서 치료하는데, 달여 먹거나 가루로 내어 먹는다’라고, 정향의 효능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있습니다.
가스 활명수의 비밀! 정향이었군요!!!
한 신문(아시아 투데이)기사에 따르면 활명수(동화약품)는 과식 소화불량 식체 등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하면서 4세대에 걸쳐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115살의 장수브랜드랍니다. 회사 창립과 함께 생산을 시작한 소화제‘활명수’는 1910년 12월16일 특허국에 등록(등록번호 제43895호)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등록상품이기도 합니다. 최초의 신약인 활명수는 원래 궁중의 비방에서 유래됐다고 합니다. 요즘으로 치면 대통령 경호실 간부였던 선전관 민병호가 1897년 정향이 중요한 약재로 포함된 궁중 비방(秘方)과 서양 의학을 접목해 백성에게 널리 보급하고자 만든 약입니다. 지금까지 판매된 수량이 무려 81억병이며. 이는 병을 일렬로 나열했을 때 지구를 24바퀴나 돌 수 있는 양이라고 합니다. 다음시간에는 사인(砂仁)이라는 약재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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