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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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17 웰빙다이어리 방송분)
환절기만 되면 더 심해지는 질환으로 비염이 있습니다. 제인한방병원 김길우 원장님 모셨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비염입니다~
오늘의 청취자분은 올해 결혼하신 42살 여성분이신데요, 10년 가까이 앓아온 비염 때문에 직장까지 그만두셨다고 합니다. 올해 결혼하셔서 아기를 가질 예정이라 걱정이 많이 되신다고 하네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비염 자체가 유전적 영향이 있는 것이 아니라 알러지성 비염이 유전과 약간의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러지라는 것은 몸의 면역반응이 남들보다 예민하다는 것이죠. 보통 부모 중 한 쪽에 알러지가 있으면 50%, 양쪽 부모 모두 알러지가 있으면 75%정도 알러지가 유전될 확률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근래 들어서 비염이 많아진 이유는 유전보다는 생활습관이나 환경탓이 많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생활습관의 영향에 대한 조사가 미흡한 점이 있죠.
비염은 유전 보다는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먼지라고 해도 폐가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흙먼지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코 안의 점막은 대부분 혈관이 풍부한 조직으로 입술 안쪽과 코 안쪽, 목구멍 등은 모두 하나의 점막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점막이 어느 원인에 의해서 자극을 받고 여기에 백혈구가 몰리면 염증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염증이 코 점막에서만 나타나느냐 혹 전신 면역체계에서 일어나느냐에 따라 그냥 비염과 알러지성 비염이 나뉘고, 3개월 이상이냐 아니냐에 따라 만성과 급성으로 나뉘게 되죠. 청취자분은 양방에서는 아주 만성 알레르기성 비염이라고 진단을 받으실 수 있겠습니다.
코의 병은 폐의 병! 폐는 따뜻한 것을 좋아해요~
한방에서 비염은 비구라고 합니다. 비구는 콧물이 줄줄 나는 것입니다. 폐가 차서 생겨나는 병이므로 폐가 따뜻해 져야 합니다. 폐를 따뜻하게 해주려면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데 땀이 송글송글 맺힐 정도의 운동이 필요합니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데에는 차나 마늘같은 향신료가 좋습니다. 차 중에서도 생강차가 몸을 잘 덥혀줍니다. 예전에는 세수할 때 코를 씻어주는 것만으로 괜찮았지만, 요새는 중금속 먼지와 같은 것들도 많아져서 코를 더 자주 씻어주어야 합니다.
코가 간질거리고 콧물이 날 때 휴지를 뽑아서 쓰면 펄프가루가 들어가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코를 세게 푸는 것도 좋지 않은 습관입니다. 코로 물을 들이마셨다가 다시 내뱉는 정도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따뜻한 물로 목을 가글하는 것도 기도와 코의 점막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좋습니다. 스카프를 목에 감아주는 것도 추천드리는데, 한의학에서 肺惡寒이라고 해서. 폐는 추운 것을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잠자는 몸이 신진대사가 떨어져 있다가 새벽에 가장 추워질 때 콧물이 나게 됩니다. 주무시기 전에 스카프를 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답답하시더라도 2주 정도 습관들이면 괜찮으실 겁니다.
덜 핀 목련꽃의 꽃봉오리인 신이! 콧물을 잘 말려줘요 ^^
Q. 한방에서 권하는 치료법이 있나요?
우선 코를 잘 씻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약재 중에서는 목련꽃의 덜 핀 꽃봉오리인 신이를 사용합니다. 신이차를 드시면 콧구멍에 좋습니다. 목련꽃의 덜 핀 꽃봉오리 20~30g을 펄펄 끓을 때 집어넣어서 1번~3번 정도 끊이고 홀짝홀짝 드시면 좋습니다. 코로 향기를 맡으면서 천천히 먹어야지 한꺼번에 먹으면 효과가 별로 안 좋습니다. 볶으면 안됩니다. 볶으면 향을 내는 정유성분이라는 특정한 성분이 날아갑니다. 처음부터 물에 넣어서 끓이는 것이 아니라 끓는 물에 잠깐 집어넣었다가 빼는 것입니다.
코 주변을 마사지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Q. 코 마사지를 하면 도움이 될까요?
물론입니다. 영향혈이라고 부르는 혈자리게 있습니다. 코 끝과 양 쪽 콧구멍 부근, 콧망울 옆을 만져보시면 구멍같이 약간 들어간 부분이 있습니다. 그 부분을 살살 눌러주시면 좋습니다.
코뿌리에서부터 코 끝까지 훑어주면 코에도 좋고 얼굴도 작아지는 부작용까지 생깁니다^^
지긋지긋한 코골이! 살빼고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이 해답!!
Q. 잘 때 코를 고는데 이것도 비염과 관련이 있나요?
코골이는 비염과는 다릅니다. 코를 고는 것은 공기가 폐 속에서 나오면서 목젖을 건드리는 것 때문입니다. 첫째는 살이 너무 많이 쪄서 목젖에 부담을 주는 경우이고, 둘째는 평상시에 술, 담배, 매운 것들을 많이 먹어서 목젖이 늘어나서 일수도 있습니다. 우선 체중조절을 하시고, 둘째로는 생활습관을 조절하시는게 좋습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일반수련의 (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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