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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재모아 남주자!/사람을 살리는 신의 선물

마발버섯... 새로운 버섯의 가능성(12.10.11 방송분)

by 김길우(혁) 2020. 10. 11.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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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1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입니다)

건강하십니까? 중원대학교 한방산업학부 교수 김길우입니다.

 

혹시 버섯이 어떻게 분류되는지 아십니까? 좀 지루한 이야기가 되겠지만 간단히 살펴보면, 송이나 표고와 같이 우산 모양의 갓과 자루를 가지고 있는 버섯무리가 속해 있는 담자균류와 주발버섯이나 안장버섯 등이 속해 있는 자낭균류가 있습니다. 담자균류는 이형담자균류(異型擔子菌類)와 동형담자균류(同型擔子菌類)로 나뉘는데, 이형담자균류는 목이· 털목이· 흰목이[銀耳] 등이 대표적이며 중국요리에 많이 이용되는데, 담자병은 4(四室)로 갈라져 형성되며, 아교질의 버섯들이 많고 수분을 흡수하면 부풀어 반투명한 젤리 모양의 부드러운 버섯이 되며, 건조하면 수축하여 단단한 연골질(軟骨質)로 됩니다. 동형담자균류는 주름버섯류로 담자병이 1(一室)인 버섯입니다. 여기에는 버섯류의 대표격인 모균류(帽菌類)가 있으며 민주름목()과 주름버섯목으로 구분됩니다. 전형적인 주름을 형성하지 않는 싸리버섯· 꾀꼬리버섯· 꽃송이버섯 등이 모두 이 민주름목에 들어가며, 주름버섯목의 버섯은 그물버섯과 같이 갓 밑에 빗살 모양의 주름이 있고 그 표면에 자실층이 발달하여 포자를 형성하나, 가는 관공(管孔)으로 되어 있는데 대부분이 육질이며 식용버섯이 많으나 독버섯도 이 무리에 많다고 합니다. 또 복균류(腹菌類)의 자실층은 자실체 내부에 형성되며, 성숙될 때까지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말불버섯과 말뚝버섯 방귀버섯 먼지버섯 등 이름이 재미있는 버섯이 여기에 속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자낭균류는 포자를 형성하는 자실층이 버섯 표면에 노출되는 마귀곰보버섯· 마귀숟갈버섯· 술잔버섯 등이 이에 속하며, 자실층이 자낭각이라는 작은 실내 또는 버섯 체내에 형성되는 것으로는 동충하초류(冬蟲夏草類)가 해당됩니다(두산백과). 좀 머리는 아프실 줄 모르겠지만 알아두면 유용할 것 같아서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동형담자균류의 복균류에 속하는 말불버섯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것이 말불버섯입니다^^


동의보감에서는,‘말불버섯을 마발(馬勃)이라고 하는데, 성질이 평()하하며, 맛은 맵고 독이 없다. 목구멍이 붓는 유아(乳蛾)라는 병중에서 조금 작은 후폐(喉閉)라는 병과 목구멍이 아픈 인통(咽痛) 및 심한 부스럼인 악창(惡瘡)에 주로 쓴다라며, 마발의 효능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보감에서는,‘마발은 습한 곳이나 썩은 나무에 자라는데, 속이 비고 푸석푸석하기가 마치 자주색 솜 같다. 큰 것은 한말짜리 됫박만하고 작은 것은 한 되짜리 됫박만 한데, 손가락으로 튕겨보면 자주색 먼지가 일어난다라고, 마발의 모양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자주색 솜 같다고 하는군요^^


특히 동의보감의 인후병 단방약부분에서는,‘마발은 목구멍이 막히는 후폐와 인통을 치료하는데, 꿀에 섞어서 조금씩 물에 타서 마신다. 또한, 백반과 같은 양으로 가루로 만들어서 거위 깃털로 만든 대롱으로 목구멍 속에 불어넣어 주면 가래를 뱉어내는데 신묘한 효과가 있다라며, 마발이 후폐와 인통에 효과적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후통에 좋습니다^^


작년 여름 세계 최대 규모의 버섯이 중국 하이난(해남)성에서 발견되었는데, 중국 하이난성의 숲에서 높이 10.85m, 넓이 82~88cm, 두께 4.6~5.5cm에 달하는 버섯이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보도(티브이데일리)에 따르면 이 거대 버섯은 숲 속 쓰러진 고목 아래서 20여 년간 자라왔는데, 이 버섯은 45천만개 이상의 포자를 갖고 있으며, 무게가 자그마치 450kg에 달해 가히 세계 최대 규모라고 합니다. 내일도 목병에 좋은 붓꽃 이야기를 준비하겠습니다.



글쓴이: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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