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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해서 남주자!/CBS(웰빙다이어리)

CBS한방으로 풀어보는 건강법-냉 대하에 대하여(14.12,09 방송분)

by 김길우(혁) 2020. 12. 9.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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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9 웰빙다이어리 방송분)


1. 여성들의 말 못할 고민... 성기분비물... 그런데 그게 냉대하라고 말은 하는데, 냉인가요? 대하인가요? 다른 것인가요? 같은 것인가요?

☯ 표준한의학용어집에 의하면 ‘생리적인 의미에서 대하(帶下)는 정상상태에서 생식기의 점막을 정상적으로 습윤(濕潤)하는 분비물을 지칭하는데, 이러한 분비물은 비록 소수의 여성에서는 간혹 외부로 흘러나오지만 정상적으로는 질 밖으로 배출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병리적인 의미에서 대하는 부인과 질환 전반을 일컫는 의미와 함께 협의(狹義)로 출혈 이외의 질 분비에 적용되는 말로, 이 경우의 분비는 정상 분비물의 양이 지나치거나 생식 내강의 어느 부위에 병적인 상황이 진행되어 생기는 이상 삼출물을 의미함. 대부분 위중(危重)한 상태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며 자궁 경부, 질, 난관 등의 단순한 감염과 연관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대하는 부인과적 증상 가운데서 가장 흔하며, 환자 중 최소 1/3 이상에서 발생하는 데, 색깔에 따라 병기를 분석하고 있으나 절대적인 임상적 기준으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에서는 ‘양방적으로 냉이란 질 분비물을 이르는 말로, 냉이 많을 경우 대하증이라고 하기도 한다. 냉은 여성에게 나타나는 정상적인 생리적 현상이며,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생리적인 냉은 대개 에스트로겐 자극에 의해 나타나며, 질 내 환경의 화학적 균형을 맞추려는 현상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개인에 있어 냉의 양상이 달라지는 이유는 주로 감염, 악성 질환, 호르몬 변화 때문이다. 병 때문에 생기는 냉은 매우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생기고, 그 증상도 다양하여 질 분비물 증상만으로는 어떠한 질병인지 진단하기 힘들다. 냉은 질이나 자궁경부에 염증이 있는 경우에 많이 생기며, 세균성질염의 경우 질 분비물은 누런색이나 회색을 띠고 생선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다. 트리코모나스 감염에 의한 질 분비물은 양이 매우 많고 악취가 나며 종종 외음부 가려움을 동반한다. 칸디다 감염증인 경우는 질 분비물이 흰색을 띠고 질 주위가 가렵거나 따가운 증상이 함께 생긴다. 냉은 세균성질염과 같은 감염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자궁경부암과 같은 비감염성 원인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자궁경부암에 동반된 냉은 악취가 심하고 피가 같이 섞여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단순히 냉의 양이 많아지는 경우도 있다. 폐경 여성에서도 간혹 냉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대개 위축성 질염으로 인해 화농성 질 분비물이 생긴 경우이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2. 그러니까 한방에서나 양방에서 대하라는 용어를 쓰기는 하는데, 양방에서는 냉이 양이 많은 것을 말한다... 이런 것이죠? 아직도 확 들어오지 않는데 더 쉽게 설명은 안 되나요?

☯ 우아하게는 앞서 말씀드린 것이 정답이고요, 간단하게는... 일단 우리 몸에서 나오는 모든 진액은 맑은 것이 기본입니다. 눈물이나 침이 누렇다면 병일가요? 당연히 콧물이나 땀 그리고 소변과 분비물이 색이 진하다면 병입니다. 또 분비물 또는 진액은 그 장기가 일을 할 때 나오는 것이 기본입니다. 침 눈물 땀... 민약에 가만히 있는데도 나오면 병입니다. 가만히 있는데 눈물과 콧물이 주루룩... 땀과 침이 질질... 소변과 대하가 뚝뚝... 다 병입니다. 따라서 여성의 분비물이 색이 있거나 얘가 일을 안 하는데도 뚝뚝... 이라면 병입니다. 이것을 한의학에서는 대하(帶下)라고 부르고 대개 소장(小腸)과 대장(大腸)에 열(熱)이 들어가 생깁니다.


☯ 양방에서는 냉은 주로 외음부에 있는 피지선, 땀, 바르톨린선에서 분비되는 점액, 자궁경부에서 소량 나오는 점액 등으로 만들어지는데 월경 주기에 따라서 약간씩 그 점액 정도가 달라지며, 배란기에 즈음에는 좀 더 끈적거리기도 합니다. 혈액 같은 것이 섞여 나오는 경우, 심한 악취가 나거나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경우, 질염이나 임신했을 때, 성관계 후, 질에 대변이 묻은 경우, 칸디다와 트리코모나스에 감염되었을 때는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고 합니다. 사실 양방선생들이 이야기하는 냉은 한의학적으로 대하의 한 원인이 될 수 있고, 이것이 많으면 대하라고 하는 것은 한의학에 용어를 빌려 쓰면서도 그 의미를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에 생기는 오해입니다.



3. 아 예... 맑은 분비물은 거의 정상... 자궁이 일할 때 생기는 시기의 분비물도 정상... 그러나 늘 혹은 자주... 그리고 명확한 색이 있는 분비물은 병적이다... 이런 말씀이시죠? 자 그렇다면... 대하를 예방 혹은 치료하기 위해서는 생활은 어떻게 하지요?

☯ 일단 자궁도 없는 남성의사가 말씀드리는 것이 남사스럽기는 하지만 대하는 면역의 저하, 기혈순환 부전, 위생의 문제로 귀결됩니다. 따라서 우선은 구조상 쉽게 감염될 수 있는 장기의 문제이므로, 스트레스를 줄이고 적절한 위생 상태를 유지하며 순환과 위생에 도움이 되는 속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여성의 성기와 항문의 구조상 용변이나 샤워 시에는 앞에서 뒤쪽으로 움직여서 닦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 대개 거꾸로 생활하시는 여성이 많은데 되도록 찬 곳에 앉지 말고 여성기를 차게 하는 짧은 옷을 입지 않으며 너무 조이는 거들이나 기능성 속옷도 좋지 않습니다. 더욱이 운동 부족, 비만, 무리한 다이어트, 스트레스 등으로 기혈의 균형을 깨뜨리는 어떤 생활요법도 좋지 않습니다. 붙이는 핫팩을 저온화상에 주의하면서 아랫배에 붙이거나, 수족욕이나 반신욕도 1주에 1~2회,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정도로 권합니다.



4, 음식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지요?

☯ 일단 하지 말아야 할 것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술과 커피를 피하고, 튀김류 등의 기름진 음식은 먹지 마세요. 물론 인스턴트 음식이나 찬 음료수도 좋지 않습니다. 권장할만한 것으로는 미나리 메밀음식 뱀장어가 좋고, 당귀 천궁 애엽 익모초 엉겅퀴 등을 차로 장복하신다면 효과적입니다.


5. 이렇게 해서 개선이 되면 좋은데 만약 이렇게 해도 차도나 개선이 안 되면 전문적인 치료를 해야겠죠?

☯ 당연합니다. 말씀드린 생활이나 음식요법은 예방적으로도 혹은 치료하면서 치료효과를 높이는데도 도움이 되는 방법입니다. 전문적인 치료에 관하여 말씀드리면, 한방에서는 앞서 말씀드린 원인을 변증하고 기혈순환을 잘 시키는 약이나 어혈을 풀어주는 약, 허약함이 원인이라면 보약을 씁니다. 양방선생들은 염증의 원인균을 갈라서 항생제 처방과 좌약 등으로 치료하며 호르몬제를 처방하기도 합니다. 모두 관심과 끈기만 있으면 아무리 오래된 대하라도 잘 치료됩니다. 잘 치료하셔서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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