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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해서 남주자!/KBS(세상의 모든 지식)

KBS 세상의 모든 지식; 연말 과음에 대하여(14.12.02 방송분).

by 김길우(혁) 2019. 12. 2.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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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02 세상의 모든 지식 방송분)


1.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각종 송년회 모임이 시작되는데요... 이럴 때 건강 지키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떤 질환 조심해야할까요? -통풍을 조심해야한다고 하는데... 왜 그런가요?

☯ 통풍은 나이가 많을수록, 그리고 혈중 요산 농도가 높을수록 발병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요산은 음식을 통해 섭취되는 퓨린이라는 물질을 인체가 대사하고 남은 산물입니다. 통풍은 주로 남성에서 발생하는데, 이는 남성은 콩팥에서의 요산 제거 능력이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는데 반하여 여성은 폐경 이전까지는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요산 제거 능력이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연말이 되면서 음주가 잦아지게 되고 나쁜 음식 즉 맥주(와인이나 막걸리에 비해 퓨린이 최고 6배)와 등 푸른 생선, 기름진 음식을 안주로 많이 먹게 됩니다. 따라서 통풍환자들이 각별히 조심해야하는 시기가 온 것입니다.



2. 무엇보다 음주를 빼놓을 수 없을텐데요. 잦은 음주와 과음으로 각종 질환에 시달리는 분들이 많다고 하는데... 특히, 간 손상에 유의를 해야 한다고요?

☯ 음주와 간에 관해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계속 과음하면 간에 지방질이 쌓여 지방간이 생기고 증상이 심해지면 알코올성 간염이나 간경변으로 발전합니다. 간경변... 마지막이라는 뜻이지요. 심하게 구토할 때는 위와 식도 사이 점막이 찢어지면서 많은 양의 피를 토할 수도 있고, 지속적인 음주로 계속 토하게 되면 위산이 위에서 식도로 역류해 식도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이 지속되면 식도 조직이 위 조직처럼 변하는 '바렛식도' 현상이 생기기도 하는데 '바렛식도'는 식도암을 일으키는 위험인자입니다.


3. 간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어느 정도 마셔야 적당량일까요? 정상인의 간이 하루 동안 분해할 수 있는 알코올양은 어느 정도인가요?

☯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하는 1회 알코올 섭취 제한량은 남자 40g, 여자 20g 이내입니다. 즉 남자는 소주로는 5잔, 여자는 2.5잔정도, 맥주로는 2캔 여자는 1캔, 막걸리로는 남자 6잔, 여자는 3잔 정도입니다.



4. 연말 술자리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 술에 다른 음료를 섞어 마시거나 숙취 해소제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효과가 있나요?

☯ 술마다 차이가 있습니다만 위스키 등의 증류주가 맥주 등의 발효주에 비해 흡수속도가 빠르고, 똑같은 농도를 마시더라도 도수가 약한 술이 독한 술 보다 덜 해로우며, 탄산음료나 이온음료와 섞어 마시거나 두 가지 이상 술을 섞어 마시면 흡수속도가 현저히 증가합니다. 그러므로 폭탄주는 되도록 피해야 합니다. 선택할 수 있다면 술은 약한 술부터 독한 술 순서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숙취해소제를 마시면 좋다고 광고는 하지만... 광고가 다 그렇듯이 일부에서 아주 약간, 혹은 기분만 좋은 경우가 허다합니다.


5. 간 손상을 줄이고... 몸을 보호하면서 술을 마시는 방법은 없을까요...? -술 종류에 따라 찰떡궁합 안주를 먹으면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어떤 안주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요?

☯ 기본적으로 술과 매에는 장사가 없습니다. 우선은 안 마시는 것이고, 마신다면 적들보다 적게 마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굳이 마실 수밖에 없다면 빈속의 음주는 당연히 해롭습니다. 안주와 함께 먹는 것이 중요한데 치즈, 두부, 고기, 생선 같은 고단백질 음식이 간세포 재생을 돕는다고 합니다. 양방에서는 알코올 대사 효소 활성화를 위해 비타민을 보충을 해준다고 합니다. 한방에서는 녹두전이나 콩류 음식 배 굴 우렁이 연근 배추 오이 소의 간과 천엽과 같은 음식들이 술독을 해독한다고 권하고 있습니다.



6. 빨리 술에서 깨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숙취해소에 도움 되는 행동.. 음식이 있다면 알려주실까요?

☯ 숙취를 해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땀을 내고 소변을 잘 통하게 해서 술독을 배출시키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과음으로 생긴 탈수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고 알코올 처리를 빨리 할 수 있는 콩나물국이나 황태국은 이마 잘 알려져 있는 숙취해소법이고, 따끈한 물로 샤워와 양치질을 하는 것도 숙취해소에 효과적입니다. 차로는 칡차나 모과차가 좋습니다.


7. 간 조심과 함께 장도 조심해야한다고 하는데요... 여성분들의 경우, 과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과민성대장증후군... 역류성 식도염 등을 조심해야한다고 하는데요?

☯ 일단 과식과 야식은 에볼라보다 더 무서운 현대인의 적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과식하고 그것 때문에 죄책감이 생기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역류성 식도염이나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생깁니다. 모두 다 마음편히 음식을 먹지 않고 바로 잠자리에 드는 등의 행동으로 악화되거나 생기는 특성이 있는 질환입니다.



8. 또, 음주 열창으로 성대결절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요.

목 건강을 지키는 방법도 알려주시죠.

☯ 과음하면 목이 건조해지기 쉽고, 성대의 표면을 부드럽게 만드는 윤활액의 점도가 높아져서 한쪽으로 뭉치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윤활액이 성대 표면에 균일하게 분포되지 못해 성대의 진동 시 무리한 힘을 가하게 되서 성대에 치명적인 상처를 주게 됩니다. 목소리도 준비운동이 필요합니다. 가볍게 따라 부르면서 성대를 풀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심으로서 목소리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모과차나 도라지차가 효과적입니다.


9. 연말연시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틈틈이 운동이나 몸 보호를 위한 건강 보조제를 챙겨먹으면 도움이 될까요...

☯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술은 가장 적게 마시는 사람이 이기는 아주 미묘한 게임입니다. 잘 마신다고 훌륭한 사람도 아니고 못 마신다고 능력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어쩔 수 없다면 즐기시되 최소한으로 드시고, 선지국이나 콩나물국 내장탕이나 조개국은 연말 과음으로 지친 사람에게는 보약보다 더 좋습니다. 물론 하루 30분 이상의 땀이 날 정도의 운동... 빼 놓지 마시기 바랍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오늘은 연말연시 송년회 건강하게 보내는 요령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건강 불침번 제인 병원 김길우 병원장님과 함께 했습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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