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디오 방송해서 남주자!/CBS(웰빙다이어리)

CBS한방으로 풀어보는 건강법; 소갈(10.06.15 방송분)

by 김길우(혁) 2020. 6. 15.
글쓴이: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 일반수련의 (02, 3408-2132)

------------------------------------------------------------------------
(10.06.15 웰빙다이어리 방송분)

나는 여걸과 방송한다!

Q. 소변에서 달콤한 냄새가 나는데요. 왜 그런지요. 병원에서는 아무런 처방이 없네요. 건강검진은 매년 받고 있습니다. 

A. <소갈>
소변에서 단 냄새가 나는 것은 주로 당뇨 초기 증세에서 잘 나타납니다. 정기 검진을 했을 때 당뇨 초기라서 정상적으로 몇 번 나왔을 수도 있으니,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장해드립니다.

당뇨병은 식후 2시간 뒤에 재는 혈당 검사에서 200mg/dl 이상이 나오거나, 공복 시간이 8시간을 넘어간 후에 측정한 수치가 126mg/dl 이상이 나왔을 때 당뇨라고 진단을 내립니다. 초기에는 별 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후에는 소변량이 늘거나, 목이 자주 마르고,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고 오히려 빠지는 증상이 나타나며, 심해지면 망막병증으로 인한 실명이나 신장 기능이 망가질 수도 있으며, 순환에 문제가 와서 특히 발에 괴사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당뇨병에서 소변에서 단 냄새가 나는 이유는 인슐린 상대적/절대적 부족으로 인한 인체의 포도당 배출로 인한 것입니다.

한의학에서 당뇨병과 유사한 병을 소갈이라고 합니다. 동의보감에서 ‘소갈은 이양이 울결되면 소갈병이 생긴다’고 하였으니, 여기서 이양은 二陽을 말하며, 족양명위경과 수양명대장경을 뜻하는데, 위와 대장에 열이 찬 것을 말합니다. 위는 혈을 주관해서, 열이 몰리면 소화가 빨리되고 배가 몹시 고파지고, 대장은 진액을 주관하는데, 열사가 모이면 눈이 누렇게 되고 입이 마릅니다.

당뇨병 초기가 아니라면 소변을 관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가령 한의학에서는 소변이 지나치게 노란 것은 아랫배에 열이 있는 것을 뜻할 수도 있고, 간이 좋지 않아 간에 열이 쌓인 것을 뜻할 수도 있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황달일 경우에는 소변이 황백즙 같은 빛을 띕니다. 소변은 원래 5가지 색을 띌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적색과 흰색이 많습니다. 적색은 몸 안에 열이 있다는 것이고, 흰색은 몸이 허하고, 냉해서 그런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소변에서 단 냄새가 나는 것이 당뇨병 초기인지 아닌지는 치료를 해보고 그 반응을 살펴봐서 더욱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당뇨병 식단을 한 번 사용해 보고, 단 냄새가 사라지는지 살펴보세요. 자신에게 맞는 당뇨 식이요법과 동시에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칼로리 섭취를 제한하며,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고, 간식을 섭취하며, 인슐린이 최고조에 달할 때 음식을 섭취하고, 골고루 음식을 드시되 지방이 많은 음식을 피하세요.

(苦壺盧)은 중화본초에 나오는 약재로, 약간 쓴 맛을 띄고, 성질은 차갑습니다. 소변이나 땀으로 물을 빼서 부종을 없애며, 열을 내리고 울결된 것을 해소합니다. 수종, 황달, 소변이 나오지 않는 병, 그리고 당뇨병에 이롭습니다. 한국본초도감에는 ‘실험적으로 혈당을 강하시켜 당뇨병에 좋고, 소변을 잘 못 보고, 전신이 붓는 증상에 좋고, 전염성 황달형 간염에 효과가 있다.’라고 나와있습니다.

멍게(海硝)는 바나듐을 함유하고 있는데, 바나듐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당뇨병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멍게에는 엑테이나스시딘스'(ETs), ET-743가 있으며, 이는 항암 치료에 쓰이는 활성 물질로 결합 조직, 유방, 자궁 및 전립선 암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일반수련의 (02, 3408-213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