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삶의모임 세보, 강세황(경희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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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25일 스무번째 공부입니다.
이번 주에는 종현이형과 재준이, 그리고 제가 서로를 환자 모델로 삼고 CPX를 진행했습니다. 스터디를 시작하기 전 인과에 대해 다시 한번 말씀해주셨습니다(인과 = 전지전능, 과학이며 저희가 한의학을 과학적으로 하지 못하는 이유는 한의학이 비과학적이어서가 아니라, 그것을 재현하는 개인의 편차 때문이라는 것, 원시함수를 재현하는 데 있어 서양에서는 조건을 중시했다면, 동양에서는 전체를 관찰하려는 관점에서 시간을 중시했다는 점). 또한 사람에서는 인과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병이며, 그 원인을 대신 걱정해주고 찾아주며 환자가 좋은 원인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의료인의 역할이라는 말씀이 특히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후 각자 준비해온 내용을 발표하고 선배님께 피드백을 받으면서, 저희 모두 환자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고 그것이 ‘환자의 원인을 알기 위한 좋은 질문 만들기’로 이어지지 못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음 스터디까지 환자가 정확한 답을 줄 수 있는 질문을 개발해서 의심되는 병인에 대한 명확한 증거를 찾을 수 있는 질문들을 개발해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음먹는 것보다 행동하는 게, 행동하는 것보다 늘 하는 게 어렵다는 것을 말씀하시면서, 습(習)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스터디 후에는 한달여 만에 일차돌에 방문해서 맛있는 고기를 먹었습니다(마침 사장님이 생신이셔서 생신축하도 해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공부 열심히 해’라는 말씀해주시면서 식사도 마무리되었습니다. 좋은 원인을 만들기 위한 공부를 보다 열심히, 꾸준하게 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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