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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해주세요♥/삶의모임, 세보

삶의모임 세보, 공부소식(22.08.16).

by 김길우(혁) 2022. 10. 7.

글쓴이; 삶의모임 세보, 강세황(경희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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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16일  스물세번째 공부입니다.

이번 주에는 지금까지 했던 약침스터디 내용을 전체적으로 정리하면서, 기본 처방과 약재 가감 및 경혈 선혈을 마치고, 제가 궁금했던 것과 선배님이 말씀하신 좋은 질문에 대한 제 나름대로의 답을 고민해보았습니다. 마지막 질문이 ‘배수혈이 방광경에만 있는 이유’였는데, 선배님께서는 ‘사실과 이론 중 무엇이 먼저 나왔을까?’라는 질문을 던지시면서, 경락이나 경혈에 대한 끊임없는 경험으로 자신만의 기준점이 생기면 그것이 자신의 이론이 되는 것이고, 이에 대한 근거를 찾고 싶다면 의부전록을 찾아볼 것; 즉, 기존의 구조를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려고 하는 노력을 하거나, 자신이 공부하는 근거를 찾아 하나의 계통으로 연결해야 함을 강조하셨습니다.
또한, 자신이 경험하고 자신이 만든 메커니즘 위에서만 이해를 하게 되므로 다른 사람의 것을 가져다 확장시켜야 하는데, 이때 자신이 생각하기에 합리적인지를 판단하고 임상에 적용하여 피드백할 것; 환자가 낫지 않았다면 이론과 실제 중 무엇인가 잘못된 것이므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알고 그 차이를 보정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환자를 티칭하는 방법을 예시를 들어 설명해주셨는데, 평소 말씀하셨던 ‘의사는 환자가 아픈 것을 대신 걱정하는 사람’이라는 것과, ‘환자에 대해 지극한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의 의미를 알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論은 論대로 공부를 열심히 하되, 그 단계에서 그치지 말고 그 이론 체계가 자신의 언어로 체화되면 지금처럼 하나하나 論의 근거를 찾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스터디 후에는 맛있는 칼국수와 김치전을 먹었습니다. 선배님 말씀대로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제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진지하게 고민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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