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칭찬해주세요♥/삶의모임, 세보

삶의모임 세보, 공부소식(22.08.23).

by 김길우(혁) 2022. 10. 18.

글쓴이; 삶의모임 세보, 강세황(경희 17)

----------------------------------------------------------------------------------------------

2022년 8월 23일  스물네번째 공부입니다.

오늘 스터디에서는 이전에 공부를 했던 '상한금궤방 계통도'에 대해서 공부를 해보았습니다. 우선 처방을 제시한 3가지 방식에 따라 조문을 구분하고, 각각의 처방들에 사용된 약재들을 정리하여 '상한금궤방'에서는 어떠한 본초들이 다빈도로 사용되었고, 반대로 특효약으로 사용되었던 본초(전체 조문에서 단 한 번만 사용되었던 것)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리해보았습니다. 또한 '상한론 처방들의 용량'에 대해 제 나름의 근거를 들어 고찰해보았고, 마지막으로 지난 시간에 이어 '理中湯'이라는 처방의 이름이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 建中湯, 補中益氣湯과의 비교를 통해 살펴보았습니다.
선배님께서는 우선 상한금궤방 계통도를 만들고 증상과의 비교를 통해 저만의 상한본초를 만들어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다음으로 용량에 대해서는 기존의 ‘1/10설’을 말씀해주시면서, 그보다는 ‘한 번 치료할 수 있는 용량’으로 생각해 볼 것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처방에 대한 원문의 내용과,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생각해본다면, 후자의 내용이 더 타당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理中湯 이름의 의의는 理가 ‘마을’, ‘이치’의 의미를 가지며, ‘中의 이치를 지키는 약’의 의미로 생각한다면 建中湯, 治中湯과의 비교 역시도 가능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는 이 세 처방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며, 다른 처방들에 대해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굉장히 재밌는 접근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처방뿐만 아니라 본초에 대해서도 동일한 방식의 접근을 사용해볼 수 있을 것이고, 이러한 이해를 위해서는 당시의 시대적 배경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스터디 후에는 오랜만에 할머니 식당에 방문하여 맛있는 전골과 고기를 먹었습니다. 어느덧 저희 17 회장단의 스터디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스터디가 끝난 이후에도 선배님의 말씀처럼 ‘공부를 재밌고, 열심히, 꾸준하게’하는 자세를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