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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해주세요♥/삶의모임, 세보

삶의모임 세보, 공부소식(24.01.19).

by 김길우(혁) 2024. 1. 23.

글쓴이; 삶의 모임 세보, 박종현(경희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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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19일 금요일 다섯번째 공부입니다.

O 참여인원
11학번 심성은 선배님
12학번 김현규 선배님
13학번 안익균 선배님 김현민 선배님
16학번 김지훈 선배님
17학번 박종현 강세황
18학번 김재준 손지훈

안녕하세요? 졸업 후 밴드로는 오랜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모든 세보분들이 2024년 갑진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이 날은 18학번 국가고시 시험을 무사히 치른 후 선배님께 인사를 드리러 가면서 여러 선배님들과 함께한 자리였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진료를 마치고 많은 분들이 제인병원으로 찾아주셨습니다.

인사를 드린 후, 세황이가 공부해 온 것을 발표하기 전 김길우선배님은 먼저 데이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해 주셨습니다. 한의학의 의료 환경이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기에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해야 하며, 이는 단순히 공부하고 치료하고 차트에 적는 것이 아닌, 나만의 데이터를 어떻게 만들고 관리할 것인지, 더 나아가 데이터를 어디에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저는 세보 동아리는 감사하게도 많은 봉사의 기회와 낯설고 힘든 길을 먼저 가보신 훌륭하신 선배님들, 그리고 道伴들과 自利利他 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져 있어 충분한 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으며, 이러한 데이터들을 도반들과 공유한다면 더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뀌는 환경 속에서도 저희를 흔들리지 않게 지켜내 주는 것은 하나하나 고민해 보고 공부하며 기록한 데이터라고 느꼈습니다.

다음으로는 세황이의 약침 공부 스터디 발표입니다. “저는 진료 시 사용할 약침에 대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지난주 스터디에서 ‘시스템 안에 있는 것으로만 진료하는 것도 의미는 있지만, 시스템 밖의 것들도 활용해 보라’는 말씀을 듣고, 근 1년간 진료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가장 많이 사용했던 사암침법(肝正格, 腎正格, 大腸勝格, 小腸正格)을 약재로 구성하고 혈위를 선택했습니다. 현재 근무 중인 지소에서 진료에 적극적으로 사용해 보고 경험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삼차신경통 환자를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치료했을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공부입니다. 지난 주말 봉사에서 삼차신경통을 진단받은 환자분을 뵈었는데요. 삼차신경통의 경우 원인이 불명인 경우가 많고, 삼차신경이 skull 안에서 SCA에 의해 눌리는 경우는 수술이 아닌 방법으로는 치료할 마땅한 방법이 아직까진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는 『後漢書』에 기록된 조조의 痼疾, 『東醫寶鑑』의 “頭風”, “胃風”이 삼차신경통의 증상과 유사하다 보았고, 그 病位와 病性을 각각 胃, 火로 보아, 胃火를 꺼줄 수 있는 淸胃散을 기본으로 약재를 가감했고, 혈위로는 해부학적 구조와 혈성을 모두 고려하여 陽白, 四白, 大迎을 選穴했습니다. 다음 주말 봉사 때 약침을 만들어 활용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스터디 발표 후 성수역 인근 미각 양꼬치에서, 중원대학교 이사장님과 총장님이 주신 대만 술과 노주노교와 함께하는 식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식사에는 손영주 교수님도 함께하셔서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또한 사진을 전부 찍지는 못했지만 많은 선배님들이 각자 좋은 술을 준비하여 김길우 선배님에게 감사함을 표현하였습니다.

스터디와 뒤풀이가 끝난 후, 집에 가서 김길우 선배님께서 선물해 주신 ‘소애선생 침구노트’ 책을 열어보았습니다. 책의 맨 앞 장에는 “주셨음으로 전합니다” 와 “너도 나처럼”이라는 문장이 책 한가운데에 적혀있었습니다. 김길우 선배님뿐만이 아니라 모든 세보분들이 그동안 베풀어주시고, 알려주시고 도움을 주셨던 세보의 정신이 와닿았던 두 문장이었습니다. 정말 많이 저희에게 주셨기에, 앞으로 저도 줄 수 있게 열심히 공부하고 부족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선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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