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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해주세요♥/삶의모임, 세보

삶의모임 세보, 공부소식(24.03.05).

by 김길우(혁) 2024. 3. 10.

글쓴이; 삶의 모임 세보, 박주환(경희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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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5일 화요일 열세번째 공부입니다.

O 참여인원

안녕하세요 16학번 박주환입니다. 졸업 후 2년간 봉직의 생활을 마치고 공보의 훈련소 입대 전에 김길우선배님께 인사를 드리러 갔습니다.

선릉에 있는 신흥정육식당으로 가서 맛있는 차돌박이와 소맥을 먹으며 안부인사를 드리고, 중간에는 반갑게도 손영주 교수님께서도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선배님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그동안 제가 했었던 진료와 고민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한국 의료전달체계에서 1차 의료기관으로서 한의원의 역할과 의미는 무엇일까.
- 한의학적 치료에 대한 ‘효과’의 관점 vs ‘효율’의 관점. 아직은 효율에 관한 연구가 부족한 것은 아닐까.
- 한약 치료를 어떻게 하면 정성적, 정량적으로 다듬을 수 있을까.

선배님께서는 경증에서 터미널까지 환자를 보신 경험을 말씀해 주시며, 현재 정의된 1차・2차・3차 의료전달체계에서 벗어나 환자를 한의학적으로 포괄적으로 이해하며 접근할 수 있음을 강조해 주셨고, 효율에 대해서는 여러 뜻이 맞는 사람들이 모이고, 합의된 방식으로 환자를 나누고, 데이터를 입력하고, 분석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 나갈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한약의 정량적, 정성적인 부분은 생각보다 매우 어려운 문제라고 말씀하시며 선배님의 실제 처방례를 공유해 주셨습니다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용량에 비해 매우 고용량 사용하시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 공부하고 어떻게 하면 올바른 방법론으로 연구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2차로는 주변 선술집으로 이동했습니다.

선배님께서는 봉직의에 대한 생각과 병원 경영에 대한 경험을 공유해 주셨습니다. 병원장 입장에서 해주신 말씀을 들으며 저는 어떤 봉직의였는지 되돌아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주역 관련 얘기도 해주시며 ‘뭔지 모르겠고 힘들고 어려우면 공부를 해라. 나도 그렇다 ‘고 말씀하신 게 기억납니다. 훈련소 끝나고 어디로 배정될지는 모르겠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공부해야겠습니다.

소애(맹화섭) 선생님 침구노트를 선물로 주셨는데요, 귀중한 공부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잘 읽겠습니다.

 

선배님께서 처음부터 끝까지 강조하신 게 ’함께 하는 것‘과 ’ 호기심‘의 중요성입니다. 오랜 시간 같이 고민하고 공부하는 세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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