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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해주세요♥/삶의모임, 세보

삶의모임 세보, 공부소식(24.03.06).

by 김길우(혁) 2024. 3. 11.

글쓴이; 삶의 모임 세보, 송치영(경희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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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6일 요일 열세번째 공부입니다.

O 참여인원
16학번: 김지훈
17학번: 강세황
18학번: 김재준
19학번: 조종혁
20학번: 박창현, 이정민, 송치영

안녕하세요! 이번 주도 제인병원에서 김길우 선배님과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제가 함께한 스터디 중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모였는데, 선배님들, 그리고 동기들이 열심히 준비해 온 내용들을 많이 듣고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공부를 하면서 예전에 봤던 장부들의 생리에 미흡함을 느껴서 肝에 대한 내용을 보충해 봤습니다. 우선, 간을 足, 厥陰, 風, 木의 네 관점에서 각 요소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왜 간과 연결이 되는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 후에, 간의 영토인 筋, 爪, 目까지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예를 들어 筋의 경우 궐음의 작용으로 근육이 단단해지고 목의 작용으로 근육을 펴며 풍의 작용으로 움직인다고 생각했습니다. 目도 마찬가지로 초점을 맞추기 위해 크고 작아지는 것이 木의 작용이라고 결론짓는 등 厥陰風木의 관점에서 고민해 봤습니다.

정민이는 腎에 대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정민이는 腎을 足, 少陰, 水 세 가지로 쪼개서 내경의 여러 조문들을 통해 이해해보고자 했습니다. 더불어, 精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도 해봤습니다.

재준이 형은 소양상화와 삼초에 관해 공부를 했습니다. 우선 소양상화에 대해서는 괘상인 震, 순환의 관점, 오운육기적 관점으로 해석을 했습니다. 그리고 원문의 여러 조문들을 참고하여 삼초가 일체의 기화작용을 모두 주관하며, 그 부산물인 水를 하초로 내려 보내는 도랑의 기능을 한다고 결론을 지었습니다. 더 나아가, 번개의 象은 수족냉증, 빠른 변화의 象은 급성 염증, 도랑은 소변불리, 족양명의 燥를 돕는 것은 소화불량으로 연결 지어, 삼초를 구성하는 각각의 요소에 이상이 생겼을 때 어떤 병리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을지 유추해 보고 영추의 조문들을 통해 검증했습니다.

김길우선배님께서는 몸을 설명할 때 귀납적으로 생각해 보는 것도 필요하지만 연역적으로도 몸을 음양, 육기 등으로 나눠보고 확장시켜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예를 들자면 肝을 공부할 때, 足厥陰風木이라는 것을 아는 상태에서 왜 肝에 이러한 설명들이 붙었는지 이해하는 방법 외에도 스스로 생각해 봐서 음양으로 나누고, 잘 설명이 안되면 4가지, 6가지 등 중간 단계로 나눠서도 이해해 보는 연역적인 방법을 통해 공부를 확장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구분된 것을 모아서 종합적으로 놓고 봐서 그 기호가 어떻게 생겨난 것인지 고민해 봐야 그 기호를 비로소 이해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창현이는 삼음삼양의 기혈다소와 체모의 관계, 근맥육, 삼초 3가지 주제에 대해 공부를 했습니다. 우선 기혈다소에 관해서는 6가지의 삼음삼양을 다기소혈의 4가지로 경우로 구분하면 오차가 발생한다고 보아, 같은 多氣, 혹은 多血이라고 해도 차이가 존재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따라서 태양에서 가장 기가 작았다가 태음에 이르러 가장 기가 많아지고, 그 후에 다시 점점 줄어드는 사이클로 이해했고, 반대로 겨울인 태양에 혈이 가장 많다고 봤습니다. 이 아이디어와 혈이 털을 만들고 기는 털을 자라지 못한다는 사실을 가지고 각 경락 유주별로 털이 자라나는 양상을 분석했습니다. 둘째로 筋과 脈, 肉이 정확이 어떤 부위를 의미하는지 조문들을 찾아보며 결론을 내렸고, 삼음삼양적인 측면에서도 이해를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삼초에 관해서는 삼초의 기능, 동의보감의 설명 등을 참고하여 삼초가 어떤 것인지 구체화를 시켰습니다.

종혁이는 오미와 오색에 관한 공부를 했습니다. 우선 종혁이는 삼음삼양에 따른 氣와 形의 변화를 삼각함수로 나타내어 그 변화 양상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끔 했습니다. 그 후에 소문에 나오는 味 관련된 조문들을 쭉 살펴보며 표로 정리하고 삼음삼양에 해당하는 각 味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예를 들어 “궐음은 1:3이고 形 방향이므로 흩어진 기를 모은다”와 같이 결론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알아낸 소음의 味와 태양의 味를 중심으로 승기탕의 방의를 해석했습니다. 이 외에도 원문에 나오는 단어 하나하나에 대해 그때 당시 무엇을 의미하는지 고민해 보고 설문해자도 찾아보는 등 굉장히 꼼꼼히 공부를 했습니다. 오색에 대해서는 우리 몸에서 볼 수 있는 오색을 찾아봤고 원문들을 쭉 정리했는데, 오색에 대한 의문들은 다음에 해결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사람도 많고 다들 열심히 준비해서 스터디가 늦게 끝났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 녹취파일을 보니 146분 동안 스터디를 진행했더군요.. 다들 지훈이 형이 김길우 선배님께 드린 양주를 가지고 서둘러 “백정 돈공장”으로 향했습니다.

 

 
 


처음으로 8명이나 모여서 같이 공부하고 밥을 먹으니 정말 즐거웠습니다. 형들이 같이 공부하고 관련된 대화를 할 수 있는 집단의 소중함을 얘기했는데, 저도 깊이 공감했습니다. 저도 세보에 들어와서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과 정말 많이 가까워졌고, 그리고 매주 이렇게 나와서 배우고, 열심히 하는 선배님들, 동기들을 보며 자극도 받고 하게 되더군요. 제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는 도반에 저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뒤처지지 않게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길우 선배님께서 주말봉사도 더 열심히 나가서 봉사하고 뭘 할 수 있을지 꾸준하게 고민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항상 새로운 고민과 자극을 주는 세보 선배님들, 동기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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