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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해주세요♥/삶의모임, 세보

삶의모임 세보, 공부소식(24.05.01).

by 김길우(혁) 2024. 5. 5.

글쓴이; 삶의 모임 세보, 이정민(가천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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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1일 수요일 스무네번째 공부입니다.

O 참여인원
17학번 : 강세황
19학번 : 조종혁
20학번 : 이정민

안녕하세요! 어제 제인병원에서 김길우 선배님과 함께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지난 시간에 수액대사에 대해 살펴본 내용을 바탕으로 담음(痰飲)에 대해 알아보고자 했습니다. 담음은 내경에서 飲으로 기술되며, 생리적 측면(대사 되기 이전의 水)과 병리적 측면(대사 과정 이상 등으로 인함)을 나누어 볼 수 있었습니다. ‘담음’이라는 단어는 금궤요략에서 음병(飲病)의 유형 중 하나로 제시되며, 치법으로 온화시키는 것은 기화시키는 것이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담음의 분류가 매우 다양하여 이를 하나로 합쳐보지는 못했습니다.

김길우 선배님께서는 정기신혈, 오행, 육기 등 다양한 기호를 통해 담을 이해하기 때문에 헷갈릴 수 있지만, 수액대사의 사이클을 바탕으로 병리 변화와 치료법을 나누어 보면 하나로 정리할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예를 들어 水가 기화될 때 기가 더 많으면 열이 생겨 끈끈한 담이 되고 수가 더 많으면 묽은 음이 되는데, 위치 등으로 원인을 살펴 火로 인한 담음이라면 반하, 남성 등을 쓸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공부를 한 내용을 한 번에 정리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주셨습니다.

종혁 오빠는 지난번에 이어 장부 중 간의 생리를 지장간을 통해 이해하는 공부를 하였습니다. 간목은 음중지양으로 갑목이 을목이 되어야 생리 작용이 나타난다는 것을 간의 여러 기능을 통해 확인하였고, 간경의 인경약 중 청피는 갑목이 울체 되면 음에서 양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갑목을 트이는(疏) 약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청피와 함께 혈중지양을 다루는 당귀, 천궁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는데, 천궁은 혈중의 갑목을 다루고 당귀는 혈중의 을목을 다룬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천궁은 청피와 같이 간경을 통하게도 하고 상승하며 당귀는 간경에서 나온 혈을 모든 경락으로 흘려보내는 작용을 한다고 이해하였습니다.

김길우 선배님께서는 기호가 무엇을 상징하는지 아는 것의 중요성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오행은 변화를 설명하는 기호이며, 음양, 오행, 삼재, 사상, 육기 및 천간과 지지는 청대까지 주기율표의 원소 기호와 같이 모두가 알고 활용할 수 있는 기호였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원문을 읽다 보면 해당 내용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지 않은 것도 그 때문이며 종혁 오빠가 공부한 내용처럼 간지를 통해 본초를 설명한 도서도 많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지장간이 등장한 것은 십간이 개념적으로 십이지보다 주류였기 때문에 십이지를 십간으로 설명할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명리학에서 을미(乙未) 일주의 을, 미 및 미토의 지장간인 정을기(丁乙己)의 간지를 이해하는 방식은 장부를 이해하고 설명하는 데에도 적용되기 때문에 간지에 대한 이해가 중요함을 예를 들어 설명해 주셨습니다!

세황 선배는 내일 진행되는 안덕균 교수님 강연 내용에 대해 미리 공부하였습니다. 교수님의 하복 냉통 처방을 이해하기 위하여 복부의 경맥들의 위치 관계를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처방 구성을 살펴보았습니다.

스터디를 마친 이후에는 성수역 주변 ‘삼선회사랑’에서 저녁 식사를 하였습니다. 치료법부터 세보 이야기,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한 좋은 말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도 좋은 질문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도 귀한 시간을 내어 맛있는 밥과 술, 그리고 지식을 저희에게 주시는 선배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다음 시간까지 더 나은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맛있는 점심 드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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