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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해주세요♥/삶의모임, 세보

삶의모임 세보, 공부소식(24.05.03).

by 김길우(혁) 2024. 5. 13.

글쓴이; 삶의 모임 세보, 강세황(경희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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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3일 금요일 스무다섯번째 공부입니다.

O 참여인원
16학번 : 김지훈
17학번 : 강세황
19학번 : 곽민경 김가영 박수연 손희원 유규상 이나원 조종혁
20학번 : 김병근 김재현 이정민
21학번 : 강현준 나지원 엄다빈 허수영 황지원

금일 제인병원에서 안덕균 교수님을 모시고 ‘2024년도 제1회 삶의 모임 세보, 초청 강의’를 진행하였습니다. 교수님께서는 30분 일찍 오시어 강의를 준비하시면서도, 최근 관심을 갖고 계신 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강의는 7시 정각에 맞춰 시작하셨습니다. 처음에는 한의학에 회의감을 느껴 다른 진로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는 작금의 현실에 대하여 안타까워하시며, 현재의 상황을 타파하기 위한 실마리들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강의의 주제가 ‘장과 뇌 질환 요법’인 만큼, 장내 미생물에 대한 얘기를 먼저 하셨는데요. 더불어,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환자군인 ‘上熱下寒’을 예시로 들어, 대부분의 한의사들이 치료를 어떻게 하는지, 그 치료가 어떤 문제점을 가지고 있어 치료율이 현저히 떨어지는지, 어떻게 하면 이를 극복하여 上熱下寒의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지를 교수님의 연구 및 임상 경험을 덧붙여 ‘치료부터 티칭까지의 전 과정’에 걸쳐 설명해 주셨습니다.

강의 중간에는 한의원을 운영할 때 도움이 될 조언들을 아낌없이 해주셨습니다. 또한, ‘내가 교수라고 해서 내가 한 말을 그대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비판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자신의 길을 걸어갈 수 있는 관점을 가져야 한다’는 말씀을 여러 번 해주셨는데요. ‘왜?’라고 질문하면 도리어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고, 아무런 의심 없이 ‘당연하다’는 생각을 갖고 공부하는 사람이 많아진 현재에 꼭 필요한 조언을 해주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 심혈관계 질환, 치매와 같은 유병률이 높은 질환들에 사용하면 좋을 본초들을 말씀해 주셨는데요. 단순히 이름만 말씀하신 게 아니라, 어느 지역, 어느 시기에 채취한 것을 사용해야 하며, 어떻게 하면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지 등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끝으로, 저와 종혁이의 질문을 받아주시며 오늘 설명해 주셨던 내용을 정리하시곤 강의를 마무리하셨습니다.

서둘러 뒷정리를 마치고, 기념 촬영 후 성수역 1번 출구 근처에 있는 ‘미각짬뽕양꼬치’로 이동하였습니다. 오늘은 윤재형의 ‘노주노교’와 종혁이의 ‘수정방’이 자리를 빛내주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식사를 하시면서도 저희가 드린 질문들을 답해주셨는데요. 교수님 덕분에 沈香과 人蔘에 대한 이해가 한층 두터워졌다고 생각합니다. 일전에 선생님께서 “훌륭한 스승을 모실 수 있다는 것은 큰 복입니다”라고 말씀하셨던 게 생각이 나네요. 저희는 운이 좋게도 세보에 들어와 좋은 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고, 그렇게 인연이 이어져 안덕균 교수님이라는 본초학의 태두를 만나 뵐 수 있었습니다.

오늘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각자 이해한 정도와 받아들인 내용, 떠오르는 생각 등은 모두 달랐겠지만, 꾸준히 해오던 공부를 더 빠르게 성장시켜 주는 강력한 원동력이 되었을 것임은 자명합니다. 저희는 공부와 봉사에 정성을 다하여 그 원동력을 꺼뜨리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바쁜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저희의 부탁에 흔쾌히 강의를 해주신 안덕균 교수님과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신 김길우 선생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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