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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해서 남주자!/CBS(웰빙다이어리)

CBS한방으로 풀어보는 건강법-혀와 건강(11.01.04)

by 김길우(혁) 2021. 1. 4.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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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4 웰빙 다이어리 방송분입니다)

(메롱~, 이게 정상적인 혀랍니다.)

Q. 혀의 건강에 대해서 알고싶어요...(청취자 한은현) 

혀바닥이 하얀거하구.... 깨물어 상처나면 어느 방법으로 치료하는것이 좋은지요.혀 아래와 혀 입안쪽과 등등 건강에 대해서... 혀의 맛을 느끼는 것에 대해서도.... 혀바늘이란?? 건강한 혀는 어떤상태인지요??? 등등... 알고싶어요...

(설태 열라 허연거입니다. 쓰래기가 많을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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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구강내 생리에 대해서 알고 싶다고 하신 것 같네요. 

구강은 입술에서 혀의 성곽유두에 이르는 범위로, 잇몸에 생기면 치은염, 혓바닥에 생기면 설염, 구강내에 생기면 구내염 등 다양하게 양방적으로 분류가 됩니다. 구내염은 주로 심한 기아상태나 체력이 쇠약해진 환자의 구강과 안면조직에 발생하는데요, 주로 구강의 혐기성 세균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의하신 혓바늘은, 주로 아프타성 구내염으로 분류되는 질환으로서, 피로, 스트레스, 자극적인 음식, 혀의 자극, 알레르기 등등으로 생기는 병으로, 흰색의 수포나 궤양이 곳곳에 생길 수 있으며, 주로 1주일 이내로 자연치유되는 질환입니다.

(혀에다 지도는 왜 그리고 다니누? 아무거나 안 먹으면 생깁니다)

한방적으로 살펴봤을 때는 혀는 심장에 속하는 장기 입니다. “심기는 밖으로 혀와 통해 있기 때문에 심기가 조화되어야 혀가 오미를 변별할 수 있다”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또한 “심에 열이 있으면 혀가 터져서 헌데가 생기고, 간기가 막히면 출혈이 샘솟듯 하며, 비기가 막히면 백태가 눈처럼 끼는데, 이것은 다 혀의 병이다.”라는 구절도 있어서, 청취자분께서 질문하신 “혀바닥이 하얀거”가 바로 비장과 위장의 기운을 대변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더 말해보면, “혀는 본질이 붉고 윤택하다”고 해서, 이것이 원래 혀가 건강할 때의 모습입니다. 만약에 몸 속에 나쁜 기운, 즉 사기가 들어가게 되면, 혀가 이를 반영하게 됩니다. 가령 한의 사기가 몸 안으로 들어와서, 우리 몸 속 깊숙이 침투하게 되면, 비위의 진액과 “상쟁”하게 되어 혓바닥에는 백태가 끼게 되는 것입니다. 이 때 한의 사기가 들어가서 열로 변하여, 몸에 열이 나면, 설태가 미끄럽지 않고 껄끄러우며, 열이 위에 몰릴 경우에는 누런 설태가 끼고, 열이 심해지면 설태가 점점 검은색을 띄게 됩니다.

(이거는 정말 좋지 않은 검은설태입니다)

질문하신 혓바늘은, 한방에서 봤을 때 열이 몰린 것이 심해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이러한 열도 다양한 원인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붉은 좁쌀알 같은 것이 돋은 경우에는 자설에 죽력을 타서 발라주며, 마음을 지나치게 써서 나타난 혓바늘은 혀가 헐고 군살이 돋아서 호박서각고를 쓰며, 비에 열이 있어서 흰 설태가 말라붙어서 껄끄러운 경우에는 박하밀, 빙벽환을 씁니다.

(이건 난리나는 혀의 모양이겠죠?)

제마본초를 보면, 구내염, 설염에 관하여 나와있는 것은 없지만, 항염증, 항궤양 작용을 하는 여러 본초 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것은 감초인데, 약성이 달고 성질은 평하며, 비위를 보하고 기를 보하며, 급한 것은 완하게 하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을 치료하며, 인후통에도 유효하고, 옹창이 나서 독이 들어간 것도 치료 합니다. 약리적으로 부신피질 자극, 항염, 항궤양, 해독, 진해거담, 진통, 항균, 혈당강하, 면역항진, 항암작용을 나타내어 자궁경련과 위십이지장궤양에 효과를 보이며, 임상적으로는 산후 뇌하수체 전엽의 기능감퇴증, 소화성궤양, 폐결핵, B형간염, 부정맥, 불면증, 급만성의 요통과 대퇴동통, 비장근경련, 혈소판감소성자반병, 식중독, 요붕증, 만성인후염, 급성유선염, 혈전성정맥염, 만성전립선염 및 음위, 동상과 기관지천식, 선천성근육강직증과 자궁경부미란, 피부가 갈라지고 궤양이 생길 때도 유효합니다. 동의보감을 살펴보면, 황련, 황백 부터 시작해서 꿀, 사과, 장미뿌리 등 다양하게 효험을 볼 수 있습니다. 황련 같은 경우에는 좋은 술에 달여서 입에 머금고 넘기고, 황백은 황벽나무 껍질로, 꿀물에 축여 볶아서 가루내어 발라주면 됩니다. 꿀은 늘 머금고 지내면 되고, 사과는 수박 속의 물을 천천히 마시며, 장미뿌리는 오래도록 차도가 없을 때 사용하는데, 진하게 달여서 조금씩 머금고 양치하고, 따뜻할 때 머금었다가 식은 다음 뱉어버리면 즉시 효험이 나타나며, 겨울에는 뿌리를, 여름에는 줄기와 잎을 사용합니다.

(혀가 너무 갈라져 정말 아프겠죠?)


글쓴이: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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