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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해서 남주자!/CBS(웰빙다이어리)

CBS한방으로 풀어보는 건강법-몸살림처방전(11.12.27방송분).

by 김길우(혁) 2020. 12. 27.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 의국(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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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우리 몸은 희한하게 어딘가 안 좋으면 신호를 나타내는데요.
우리가 흔히 병이라고 하면 안 좋게만 생각하는데, 이 생각부터 바꿔야 한다면서요?

A: 우리는 병에 대해 보통 이렇게 생각합니다. 병은 괴로운 것이고, 필요 없는 것이며, 세상에서 없어져야 할 존재이다. 또 나를 망친 것이고, 망가뜨리려는 것이며, 이렇게 죽어가고 있다는 증거이다. 한마디로 병은 없어져야 하고 병에 걸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병을 다른 관점에서 봐야 합니다. 우리 몸은 기본적으로 낙관성을 띠고 있습니다. 생명이 있는 것은 언젠가는 다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지만, 태어난 이상 삶을 지향하며 끊임없이 살려고 노력하다가 죽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병은 생명을 더 잘 이어나갈 수 있도록 몸이 자신의 환경을 변화시켜달라고 보내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즉 우리 몸이 우리에게 어떤 이유로 기관과 구조 그리고 세포가 각기 협력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죠. 나와 내 몸이 서로 상호 협력하여 함께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요구입니다.

생명은 그 자체만으로 하나의 경이입니다.

Q.나이가 들고, 특히 갱년기도 지나면, 모든 면에서 예전같지 않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도 어떻게 보면 당연한 증상이라면서요?

사춘기를 병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있나요? 없지요. 많은 사람들이 갱년기를 잘 못 이해해 그것을 마치 병증으로 여깁니다. 사춘기에 여드름이 나고 수염이 돋고 가슴이 나오고 목소리가 거칠어지고 사타구니에 털이 난다고 해서 그 증상을 치료하려는 사람은 없지요. 이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몸의 흐름이기 때문입니다.

갱년기도 그와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사춘기는 발전을 위한 변화의 시기라면 갱년기는 쇠퇴를 위한 변화의 시기이니 사람들이 거부감을 갖는 것이지요.

우리 몸은 장년기가 지나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됩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50세를 전후해 월경이 끝나고 그로써 생식기능도 잃게 되지요. 그렇다는 것은 이제부터는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없으니 몸 안에 이미 만들어져 있는 것들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단계에서 육체적, 심리적 변화가 생기는 것이 갱년기 이지요.

요즘같이 평균수명이 늘어난 때에는 갱년기 이후에도 30년을 더 살아야 합니다. 갱년기를 현명하게 맞이해서 다음 30년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갱년기는 앞으로의 노년을 준비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Q.그렇다면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는, 어떤 게 있을까요?

몸이 보내는 첫 번째 신호는 바로 통증입니다. 우리는 아픔을 두려워 하지만, 병이 위중해서 극심한 통증이 오는 소수의 경우를 제외하면 대개의 경우 아픔을 느낄 수 있는 병은 아직 괜찮은 병입니다. 몸이 아직은 고쳐달라고 하고 있는 단계이니까요.

우리는 그 신호에 맞춰 허리가 아프면 눕고, 눈이 아프면 감으면 됩니다. 팔다리가 아프면 팔다리를 쉬어야 하죠. 계속해서 몸이 신호를 보내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허리를 쓰고, 눈을 쓰고 하면 몸에 문제가 생깁니다.

Q.그럼 병에 대한 시선을 바꿔보고 몸이 주는 신호도 알아채고
그 다음 순서로는 어떤 걸 시작해야 하는 걸까요?

1단계:통증

2단계:기능부전

3단계:정보왜곡

맨 처음 몸에서 주는 신호는 앞에서 말한 ‘통증’입니다. 이 첫 번째 신호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몸은 일을 안 하려고 듭니다. 이게 바로 2번째 신호. ‘기능부전’이지요. 몸이 앞으로도 계속 일을 해야 하는데 주인이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으니 자체적으로 몸을 지켜내기 위해 힘을 쓰는 것이지요.

“아 주인놈은 힘들어 죽겠다는데 신경도 안 써. 어쩌지... 이대로 가다간 완전히 끝장이니까 내가 알아서 한번 최대한 쉬어보자.” 이런 식인 겁니다.

음식을 덜 먹으라고 배가 아팠는데도 계속 많이 먹으니까 아예 소화가 잘 되지 않는 것이지요.

그다음 두 번째 신호마저 무시해버리면 이제는 목숨과 관련된 중대한 신호를 맞게 됩니다. 이 세 번째 단계는 오히려 아프거나 기능이 이상하지 않습니다. 가능한 에너지를 최대로 효율적으로 사용해서 생존하기 위해서 정보를 왜곡하여 아파도 아픈 줄 모르고 기능에 문제가 있어도 잘 돌아간다고 생각하게 만들지요.

몸의 소통 체계가 무너지면 뭐가 문제인지 알 길이 없습니다. 이 지경에 이르면 웬만해서는 병을 낫게 하기가 어렵지요.

통증은 몸을 보호하기 위한 신호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Q.그런데 우리는 아프면 병원을 찾게 되잖아요. 병은 조기발견해야, 완치하는 경우도 많고 말이죠...
무턱대고 병원가는 게 능사는 아닌 건가요?

 우리 사회는 개인이 자기 몸에 대해 제대로 알 기회를 원천봉쇄하고 의료산업의 파이만 키우려 하는 것 같습니다. 요즘에 TV, 라디오등 여러 언론매체등에서는 정확한 정보보다는 국민들에게 병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감을 주는 것에 더 치중하는 감이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병에 대해 정확히 진단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검진을 실시하는 것에 치중하는 것보다는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더 시급하고 근본적인 일인 보건 교육과 예방교육, 그리고 치료에 더 적극적으로 예산을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그럼 내 몸의 변화를 위해서는 어떤 습관을 버리고 어떤 습관을 시작해야 할까요?

습관이란 무엇일까요. 획득한 것(習)과 뚫린 마음(心+貫)이 합해진 말로, 늘 이미 획득한 쪽으로만 마음이 뚫려 있음을 뜻합니다. 중년이 되어서 부터는 내 습관과 일상을 점검하고 의식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바꾸어가지 않는다면 나쁜 습관들이 나를 좀먹는 속도가 점점 빨라집니다. 이제껏 괜찮았는지 몰라도 앞으로는 작은 습관 하나가 얼마든지 나의 건강을 빼앗고 행복한 삶을 앗아갈 수도 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버릴 습관과 시작할 습관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술, 담배는 버리시는 게 좋습니다.

-버릴습관

1. 술, 담배

2. 차(vehicle)

3. 권위

4. 명품 옷

5. 텔레비전

6. 살(체중)

-시작할 습관

1. 운동

2. 아침마다 거울과 이야기하기

3. 내 몸이 아픈 때를 찾기

4. ‘가족’보다는 ‘식구’되기

5. 하루 한 번 ‘느끼’해지기


글쓴이:제인한방병원 병원장/일반수련의 (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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