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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해주세요♥/삶의모임, 세보

삶의모임 세보, 공부소식(25.02.17).

by 김길우(혁) 2025. 2. 24.

글쓴이; 삶의 모임 세보, 엄다빈(경희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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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17일 월요일 여섯 번째 공부입니다.

O 참여인원
20학번 : 박창현, 송치영, 이정민
21학번 : 엄다빈

안녕하세요? 이번 월요일에 김길우 선생님과 제인병원에서 함께 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우선 창현이는 상한론을 바라보는 시선을 넓혀 전체적으로 三陽病을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태양, 양명, 소양의 원뜻을 고민하면서 공부를 시작하며, 삼양병을 양기의 차원으로 분석해 보았습니다. 태양의 象을 고려하여 공간은 매우 넓지만 그만큼 양기의 밀도는 낮아 양기의 부산물인 水의 문제가 드러나는 것이 태양병이라고 인식하였습니다. 태양의 처방을 계지탕, 마황탕, 오령산으로 크게 분류하며 治水하는 방법으로 이를 분류해 보았습니다. 다음은 양명병이었습니다. 밝고 화력이 센 만큼 열이 강한 양명과 그로 인해서 발생되는 병증의 燥와 煩에 주목하였습니다. 출구가 거의 없는 胃家에서 양명의 열로 인해 생성된 燥가 유형의 덩어리를 형성하고 燥屎를 발생시킬 때까지 상한에서는 석고류에 이어서 승기탕류로 대응하는 체계를 분석해 보았습니다. 마지막은 소양병이었습니다. 소양병의 위치의 반표반리의 위치에 대해 고민해 보며 소양의 象을 이와 결합하여 발생하는 증상을 연관시켜 보았습니다. 소시호탕과 사심탕의 약재를 통해 소양병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검증해 보는 공부를 하였습니다.

다음으로 치영이는 태양중풍과 태양상한을 풍과 한을 통해서 공부해 보았습니다.
우선 태양중풍이 무엇인지 풍이 몸에 들어온 후 몸이 반응하는 생리적, 병리적 증상들에 주목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추가적으로 이때 사용되는 계지와 작약의 역할을 정의해 보며 氣上衝의 계지감초탕, 영계감조탕, 영계출감탕, 복령감초탕, 오령산의 차이점과 강조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또한 계지탕의 생강, 대조, 생감초, 자감초의 차이점들을 통해 계지탕이 태양중풍을 어떻게 치료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한층 더 심화했습니다. 다음은 태양상한이었습니다. 풍과 한의 차이가 병기의 차이를 만들고 그로 인해서 마황탕과 계지탕의 약재는 물론 복용법의 차이까지 낳았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정민이는 장기동계봉사 결과를 통계화하는 과정을 가졌습니다. 총 방문자 216명, 누적 방문자 614명의 방대한 데이터를 연령대, 성별, 재방문율, 주소증(대분류, 소분류), 처방 사용량, 최종적으로 가장 궁금하였던 처방 효과까지 분석해 보았습니다. 다양한 나이대의 환자군들과 견통, 요통 속에서도 너무나도 다양한 소분류를 보게 되니 진료 과정에서 거쳐야 하는 본진의 고심과 눈이 내리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감사하게도 봉사소를 와주신 분들을 다시 생각해 보며 봉사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곽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실제로 제가 겪은 증상들이 어떤 것인지, 김길우 선생님께서 직접 치료를 해주셔서 증상이 모두 없어진 상황에서 성급히 제가 먹은 야채죽으로 인해서 왜 다시 구토, 편두통, 어지러움이 등장하였는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공부를 시작해 보았습니다. 내경과 동의보감을 종합해 보아 氣亂의 상황이 腸胃에 존재함이 곽란임을 인식하고 특히 중초의 위주화강과 비주승청의 문제가 발생하여 제가 느낀 여러 증상이 나옴을 알 수 있었습니다. 추가적으로 상한론에서는 곽란을 어떻게 치료하는지 사역탕, 사역가인삼탕, 통맥사역이 저 담즙탕의 공통적인 부자, 건강과 후대의 곽향을 비교하며 알아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내경의 기란은 치료하는 혈자리의 혈명, 주치 그리고 매혈을 이해해 보며 곽란과 침구에 대한 이해를 더해보았습니다.

저희 발표를 마치고 난 후 김길우 선생님은 정보의 차원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저희가 보는 책에서 표현하기 힘들기에 사라진 변수들과 차원을 인식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알려주셨습니다. 처음은 1차원으로 인식하는 저희의 공부도, 끊임없이 반복하다 보면 점, 선, 면, 시간 차원까지도 총체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해주시면서 반복과 노력의 과정 없이는 얻어지는 것조차 없음을 다시금 일깨워주셨습니다.

스터디 후에는 제가 상하이에서 구해온 노주노교 특곡을 선생님께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녁은 백정 돈공장에 가서 삼겹살을 먹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봉사 통계처리를 위해 고생하는 정민이를 위해 ”태백산맥“을 선물하셔서 다 같이 맛있게 마셨습니다. 오랜만에 선생님과 함께 공부 후 먹는 저녁이라서 더욱더 맛있게 느껴졌고 반복하는 공부의 중요성에 대한 좋은 이야기까지 곁들여주셔서 장기봉사 이후 유익한 스터디였던 것 같습니다. 차근차근 차원을 뛰어넘는 공부에 다다르기까지 조금씩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항상 감사하고 더욱더 증진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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