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삶의 모임 세보, 송치영(경희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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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8일 화요일 열네 번째 공부입니다.
O 참여인원
17학번: 강세황
20학번: 송치영
21학번: 엄다빈
안녕하세요! 이번 주도 제인병원에서 김길우 선생님과 스터디 진행했습니다.
저는 동계 봉사 이후로 매일 鍼灸大成의 처방들을 보며 노가다를 했던 것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공부의 목표는 본래 각 기호들이 침구 치료에 있어서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 지를 명확히 하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테면 木氣를 補해주고 싶다면 厥陰風木經의 혈들, 五行 상의 木經의 혈들, 혹은 다른 경락들의 井木穴이나 輸木穴 중 어떤 것을 선혈해야 할지 그 기준을 세우고자 했던 것이지요. 그리하여 각 질환별로 어떤 기호들이 많이 쓰였는지 나름의 통계를 냈고, 최종적으로 각 기호별로 많이 나온 주치들을 보며 경향성을 찾고자 했습니다. 이 날은 木에 대해서만 고민을 해서 갔으나, 앞으로 차차 다른 기호들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고 사암침의 正格/勝格에도 붙여볼 예정입니다.
김길우 선생님께서는 오행이 가지고 있는 특성, 경락이 순행하는 부위에서 나오는 특성, 원락극모수혈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 등등 비슷한 특성을 가진 것을 묶어내어 속성을 부여하고 경험이 모아져서 이론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저희도 그렇게 따라가면 같은 방식으로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때문에, 각 경향성을 파악하고 유추하여 정리를 한다면, 경혈이라는 것은 보편성, 개별성, 특수성 세 가지가 합쳐진 특수한 location이기 때문에 그 특성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그런 각기 다른 특성들이 어떻게 결합이 되고 어떤 상황이 생기는지는 명리학의 60 갑자에서 착안을 얻을 수 있고, 그렇기에 같은 기호를 공유하는 학문들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추가적으로, 이러한 명리학에 관한 자료들은 많기 때문에 AI를 잘 활용해 보라는 말씀도 덧붙이셨습니다.
다빈이는 足太陰脾經에 대해 공부해 보고 脾正格을 언제 쓸 수 있을 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우선 太陰과 濕에 대해 의미를 생각해 보며 어떤 기능을 할지 고민을 했습니다. 그 후에는 醫學正傳을 보며 痢疾, 痿病과 같이 濕으로 인한 병리적 질환들을 하나씩 뜯어보는 작업을 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脾正格을 쓸 수 있는 병증들을 정리하고, 그 과정에서 다른 正格들과 헷갈릴만한 적응증들을 구분하기도 했습니다.
세황이 형은 한의학 기초 스터디 준비의 일환으로 이번에는 숫자에 대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說文解字와 함께 글자의 옛날 형태들을 참고해 가며 각 숫자의 의미를 정리해 봤습니다. 또한, 홀짝이나 1~5, 6~10 등 다양한 기준으로 숫자를 나눠서 파악을 해보려 했고, 河圖洛書, 太極圖說 등을 같이 봐가며 공부를 했습니다.
스터디가 끝나고는 오랜만에 “미각 양꼬치”로 이동해서 식사를 했는데요, 주말에 청송봉사 다녀 오느라 수고했다는 의미에서 이신두 교수님께서는 “천지람”을 선물하셨고 방환상 대표님께서 식사를 사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선생님께서는 자신이 어떤 치료를 하는지 명확하게 알고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 역시도 봉사 때 제 치료에 있어서 選穴, 選方의 이유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하나 충분히 돌아보고 고찰하지 않았던 것 같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환자에게도, 저 스스로에게도 떳떳한 치료를 할 수 있는 성숙한 의사가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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