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침부터 이슬비가 내렸습니다. 촉촉한 냄새를 맡으며 봉사를 하러 나왔습니다. 요즘 계속 건조했는데, 오랜만에 내린 이슬비 덕분에 공기가 촉촉해졌습니다. 봄비가 대지를 적시듯, 우리의 봉사도 어르신들께 작은 위로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이른 아침부터 많은 어르신들께서 봉사지에 찾아주셨습니다. 특히 무릎이나 관절이 아프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평소보다 많아진 듯해, ‘비 오는 날이면 뼈마디가 쑤신다’는 말이 괜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그 이유가 궁금해 찾아보니, 비가 오면 대기압이 낮아지면서 관절 내부의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이로 인해 조직이 팽창하면서 통증이 유발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예전부터 내려오는 말인 줄만 알았는데, 그 속에 이렇게 과학적인 원리가 숨어 있다는 것이 참 신기했습니다.
오늘 봉사가 끝난 후, 강세황 선배님께서 장요근을 늘릴 수 있는 MET 추나 기법에 대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직접 시범을 보이며 알기 쉽게 설명해 주신 덕분에, 기법의 원리와 방법에 대한 이해가 훨씬 쉬워졌습니다.
시범이 끝난 후에는 서로에게 직접 시술해 보며 술기를 익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눈으로 볼 때는 쉬워 보였지만, 실제로 시행해 보니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들고 섬세한 조절이 필요해 어렵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항상 와주셔서 봉사를 도와주시고, 필요한 지식들도 친절하게 알려주시는 선배님들께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덕분에 많이 배우고, 더 좋은 마음으로 봉사에 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저희는 매주 토요일 '웰나우통합요양센터'에서 주말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봉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선배 한의사님들의 참석과 비용이 필요한데, 선배님들의 열렬한 지원 덕분에 후배들이 매주 뜻깊은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만으로도 언제나 감사합니다. 혹여나 추가적인 도움을 주실 마음이 있으시다면 아래 계좌를 통해 지원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계좌: 3333314314007 카카오뱅크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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