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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해서 남주자!/MBC(라디오 동의보감)

국왕도 피하지 못하는 요통(11.03.12 방송분)

by 김길우(혁) 2020. 3. 12.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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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03.12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편안하십니까? 중원대학교 국제 생명공학 연구소장 김길우입니다.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자유를 위한 민중들의 혁명이 일어나고 있는 요즘, 허리에 관한 기사가 있어 정리해 보았습니다. ‘사우디의 압둘라 국왕은 2010년 12월 하순, 뉴욕 장로교병원에서 두 차례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았다. 사우디 왕궁은 국왕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며, 회복을 위해 당분간 미국에 머물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최근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을 자신의 휴가지인 하와이로 초청했다.’ 라는 기사입니다. 또, 며칠 전에는 사우디 국왕에 관한 속편이 보도되었는데, ‘압둘라 국왕은 허리 수술을 마치고 귀국하여, 곧바로 셰이크 하마드 바레인 국왕을 만나 현재 중동에서 발생하는 시위사태 수습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압둘라 국왕은 최근 중동과 북아프리카 각국으로 번지고 있는 시위사태를 의식한 듯 귀국에 맞춰 각종 경기 부양책을 쏟아냈는데, 우선 주택 건설, 결혼자금 지원, 창업 지원 등 국가 개발기금에 400억리얄(약 11조원)의 기금을 편성토록 하고, 국가 공무원 급료를 현 수준에서 15% 인상토록 관계 당국에 지시했다고 국영TV가 전했다.’ 라는 기사입니다.

국왕이니까 잘 좀 밀어봐

절대왕정의 국왕도 허리병과 혁명을 비켜가지 못했나봅니다. 오늘도 계속해서 요통(腰痛)을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식적요통(食積腰痛)이란 술에 취했거나 배불리 먹고 과도한 성생활(性生活)을 하여, 습열(濕熱)이 정기(精氣)가 허(虛)한 틈을 타고 신장(腎臟)으로 들어가 요통이 생겨, 몸을 구부리거나 펴기 어려운 것이다. 사물탕(四物湯)과 이진탕(二陳湯)을 합(合)한 것에 가미(加味)하여 약을 달여 먹거나, 통증이 심할 때는 속효산(速效散)을 써야 한다.’ 라고, 식적요통을 설명하고 그 치료법을 자세히 밝혀 놓았습니다.

또 보감에서는, ‘어혈요통(瘀血腰痛)은 넘어지거나 맞거나 떨어져서 어혈요통이 생기는데, 그 통증이 낮에는 가볍다가 밤에 심해지는 것이 어혈요통이다. 어혈로 인한 요통은 몸을 옆으로 돌리면 송곳으로 찌르는 것 같은 통증이 있으며, 파혈산동탕(破血散疼湯) 등으로 치료한다. 병이 실(實)할 때에는 도인승기탕(桃仁承氣湯) 등을 쓰고, 오래됐으면 사물탕(四物湯) 가미방으로 치료한다. 허리에서 옆구리까지 아플 때는 복원통기산(復元通氣散)에 목향(木香)을 가미하여 치료한다.’ 라며, 어혈요통의 증상과 치료법을 제시하였습니다.

꽈당!

계속해서 동의보감에서는, ‘한요통(寒腰痛)이란 한(寒)으로 신경(腎經)을 상하여 몸을 돌릴 수가 없이 허리가 아플 때, 뜨거운 것을 만나면 통증(痛症)이 감소되고, 차가운 것을 만나면 통증이 발작한다. 요통에 맥(脈)이 침현(沈弦)하면서 급(急)할 때는 오적산(五積散)에 가미해서 처방하고, 통증이 심할 때는 흑축(黑丑) 1돈을 더하여 먹는다. 통증이 아주 심할 때는 가미용호산(加味龍虎散)을 복용하고, 대구고(代灸膏)를 요안(腰眼)혈에 붙인다.’ 라고, 한요통에 좋은 치료약과 붙이는 외용약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덜덜덜~

몸의 병은 대개 기혈이 오래 순환되지 않거나 몸속의 장기나 노폐물이 썩어서 생깁니다. 정권도 마찬가지입니다. 몇 십 년씩 순환되지 않고 심지어 썩어버리면, 아주 작은 자극에도 터져 나오기 마련입니다. 아무쪼록 사람들이 사는 이 세상에서, 당연히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권리가 그들에게도 평화적으로 주어지기를 기대합니다. 다음시간에는 요통에 좋은 약재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글쓴이: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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