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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해서 남주자!/MBC(라디오 동의보감)

병이란게(아픈 병)...(10.04.29 방송분)

by 김길우(혁) 2020. 4. 29.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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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29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와~ 산이 예쁜 색으로 물들었네요!

안녕하십니까? 중원대학교 국제 생명공학 연구소장 김길우입니다.

 가슴 아프고 어수선한 소식으로 세상은 가득 찼는데, 계절은 어김없이 제 갈 길을 가고 있고 꽃들은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이 계절처럼 우리도 좋은 시절이 영원히 계속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은 태어나고 자라며 늙고 병(病)들며 죽습니다. 이것은 그 누구도 어쩔 수 없는 자연의 섭리입니다. 그런데 늙고 병들어 죽는다는 것은 정말 나쁘기만 한 것일까요?

할머니 할아버지도 너만한 때가 있었다~

특히, 병만 없어도 좋겠는데...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정말 이렇게 병은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 되는 절대악(絶對惡) 일까요? 그러나 삶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한 과정이 병이라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앞으로 좀 무거운 주제지만 본질적으로 병은 무엇이고 어떻게 병을 이겨내야 하는가에 대해서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수많은 세포들~

사람의 몸은 수많은 세포로 이루어져있고 세포는 모여서 구조와 조직을 만들며 이 구조와 조직이 어떤 힘에 의하여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작용하여 우리 몸을 만듭니다. 이 어떤 힘이 바로 생명입니다. 생명은 우리 몸의 부분과 전체를 통합하고 분화시키며 상호 정보를 소통하고 각자의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데 이 과정에서 삶의 주체인 생명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바로 질병입니다. 그래서 병이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잘 알면 아무리 어려운 병이라도 치료가 쉬울 뿐 아니라 병을 앓고도 오히려 생명이 건강해지는 축복이 생기기도 합니다.어르신들의 말씀 중에 아이가 병을 앓고 나면 야물어진다는 것이 바로 이런 경우를 말하는 것 입니다. 

제 생각엔 병은, 세 가지로 나눠집니다. 

오늘은, 첫 번째 병인, 통증을 중심으로 하는 병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통증-몸의 요구!!

이런 통증의 병은 몸이 우리에게 아픈 부위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의미로 지금 즉시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요구를 신속하고 강렬하게 통증을 통해 전하며 온 몸으로 아우성치는 것입니다. 머리가 아프면 머리를 쉬고 아픈 곳을 보호해달라는 의미이며, 허리가 아픈 것은 허리를 쉬게 하고 아프게 된 원인을 제거해달라는 의미인 것입니다. 

이런 병은 대개 몸에 문제가 생긴 초기에 나타나는데 생각보다 아주 쉽게 치료됩니다. 사람들은 아픈 것을 두려워만해서 통증의 병이 아주 심각한 병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단지 통증 부위에 관심을 가져주고 보호해주면서 그 문제를 해결만 해주면 즉시 통증은 멈추고, 통증의 병이 치료됩니다. 

다음 시간에는, 두 번째 단계의 병인, 우리 몸이 일을 안 하는 병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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